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2% 오른 2599.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2604.92까지 상승했지만 2거래일 연속 2600선 돌파에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가장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7월 11일(2891.35) 대비 11.3% 급락했다. 지난 8월 23일 2701.69까지 오른 후 2500~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데는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세 여파가 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513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3일부터 역대 최장 31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누적 순매수 고점은 7월 11일로 그 후 전일까지 외국인 순매도는 14조8000억원인데 그 중 삼성전자 순매도가 14조원"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외국인 매도는 매우 적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은 삼성전자 부진, 3분기 실적 불안심리 여파와 불확실성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며 "10월 코스피가 2550선을 지켜낸다면 8월 고점이었던 2720선 돌파 시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