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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지스타 2024] 내년 게임 시장 뒤흔들 신작 몰려온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11-07 05:05:00

넥슨·넷마블·크래프톤 등 게임사들

신작 20여종 공개하며 관람객 유치

'슈퍼바이브·왕좌의 게임' 최초 데뷔

'붉은사막·아키텍트·어비스'도 눈길

오는 14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4에 마련될 넥슨 전시관 도안 사진넥슨
오는 14~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4'에 마련될 넥슨 전시관 도안 [사진=넥슨]
[이코노믹데일리] 게임 업계가 다음 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4'를 앞두고 출품작을 확정지었다.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해 일반 이용자 대상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관과 기관·기업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관 전시를 비롯해 학술대회인 '지스타 콘퍼런스(G-CON)'까지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신작이 쏟아지며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넥슨·넷마블·크래프톤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20여종에 이르는 게임 신작이 베일을 벗는다. 지스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넥슨, '던파·환세취호전' 부활과 '슈퍼바이브' 데뷔

넥슨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메인 후원사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신작 5종을 선보인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하는 넥슨은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 레이더스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아크 레이더스를 제외한 4종은 시연을 통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이용자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MOBA 생존 게임으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캐릭터 움직임으로 손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개성 있는 스킬을 가진 '헌터'를 선택하고 총 10팀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 중 잠행을 하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낙오한 아군을 되살리며 역전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넥슨이 1417일 지스타 2024에서 공개하는 게임들 왼쪽부터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넥슨이 14~17일 '지스타 2024'에서 공개하는 게임들. (왼쪽부터)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프로젝트 오버킬은 넥슨의 장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의 횡스크롤 동작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3차원 그래픽과 전(全) 방향 전투로 생동감을 높였다. 던전앤파이터 속 세계관의 14년 전 시점이 배경인 프로젝트 오버킬은 원작 이용자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던전앤파이터 IP가 기반이다. 원작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만화 영화 제작 기법 중 하나인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카잔의 시점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넥슨 신작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한 환세취호전이다. 환세취호전은 8090세대라면 학창 시절 학교 컴퓨터실에서 선생님 몰래 하던 추억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90년대풍 작화를 현대적으로 재구현하고 캐릭터 성장·전투 경험을 강화해 재미를 높였다.

신규 예고 영상으로 관람객을 찾아갈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가 점령한 세계를 배경으로 인류의 처절한 생존 싸움을 그려냈다. 이용자는 황폐화된 인류 문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협동하거나 경쟁해야 한다.
 
넷마블이 1417일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표제 화면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14~17일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표제 화면 [사진=넷마블]
◆넷마블, '왕좌의 게임'을 진짜 게임으로

넷마블은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소재로 한 신작과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을 지스타 전시관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올해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현재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킹 오브 파이터 AFK'의 무대·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다.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 원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넷마블은 제작사인 HBO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철저한 고증에 집중했다. 지난 2011년 첫 방영한 왕좌의 게임은 에미상 12관왕, 미국 드라마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대기록을 보유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이야기가 공개된다.

몬스터길들이기는 '몬길: 스타 다이브'로 돌아온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담아냈다. 이용자는 야용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으며 3인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펼치게 된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미나'를 포함한 캐릭터 9종을 공개하고 초반 이야기 전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크래프톤 지스타 2024 소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지스타 2024' 출품작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프로젝트 아크' 최초 공개

크래프톤은 야심작 '프로젝트 아크'를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5대5 팀 기반 전술 슈팅(총 쏘기) 게임이다. 펍지 스튜디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1인칭 시점이 기본이라면 프로젝트 아크는 위에서 전장(戰場)을 내려다보는 3인칭 시점(톱 다운 뷰)이다. 기존 톱 다운 뷰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현실적인 사격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신작 '딩컴 투게더'도 지스타에 데뷔한다.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1인 개발자가 제작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의 모바일판이다. 원작인 딩컴은 호주의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세계를 배경으로 수렵과 채집, 모험을 하는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딩컴 투게더를 최초로 시연한다.

펄어비스·하이브IM·그라비티도 다양한 신작을 지스타에 들고 나온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인기를 이을 기대작 '붉은사막'을 시연하고 하이브IM은 실사풍 그래픽이 특징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신작으로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를 내세워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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