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835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21%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06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2.10% 증가했다. 누적당기순이익은 1조416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첫 1조 클럽 달성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
운용 부문의 이익이 확대되면서 순영업수익(별도기준)도 지난 2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운용 이익이 증가했고 KIS 발행 달러채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산이익이 발생하며 운용 수익은 50.1% 뛰었다.
순영업수익 중 △브로커리지 834억원 △브로커리지 이자 899억원 △자산관리 404억원 △기업금융(IB) 1551억원 △운용 2882억원의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의 거래 대금이 줄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분기보다 2.2% 감소한 107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746억원, 해외에서 324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기업공개(IPO)와 공모증자 부문의 부진으로 IB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7.7%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창출과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과 디지털 금융을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