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빅딜'을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건의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9304억원(약 6억6839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각각 7524억원, 1780억원 규모로 전년 수주 금액인 3조5009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년도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000억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7월 미국 제약사와 1조4600억원, 10월에는 아시아 제약사와 1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포함 올해만 1조원 이상 규모의 '빅딜'을 총 세 건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61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리터)규모의 생산공장으로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9%의 배치 성공률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올해 10월 말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8건, 유럽의약품청(EMA) 33건 등 총 339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생산능력 확장과 수주 증가에 따라 승인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