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 지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센터 기업 에즈디텍(Ezditek)과 손잡고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은 ‘AI 팩토리’를 개발해 사우디는 물론 전 세계에 생성형 AI 솔루션 학습과 배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코어와 에즈디텍의 협력은 2024년 5월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합작법인은 사우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설립 절차를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합작법인의 핵심인 ‘AI 팩토리’는 에즈디텍의 데이터센터에 구축되며 수만 개의 GPU를 통해 고급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배포를 지원한다. 이 기술을 통해 기업은 예측 분석 모델, 심층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지코어 CEO 안드레 레이텐바흐는 "AI 팩토리는 지코어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역량과 에즈디텍의 데이터센터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참여와 협업을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코어코리아 정현용 지사장은 "사우디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AI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개발 업체와 협력해 아랍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현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작법인이 개발하는 AI 팩토리가 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실제 시범운영(PoC) 단계에서도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코어와 에즈디텍은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생성형 AI 솔루션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점에 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최적화는 물론 AI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합작법인은 사우디의 디지털 인프라 강화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AI 혁신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