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 천연가스 사업 확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 내각 자원부 장관 등 호주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넥스에너지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의 3배인 60PJ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0PJ의 천연가스는 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내 에너지수요가 밀집된 동부에 위치하면서 지역 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경쟁소비자위원회가 지난 6월 발간한 '동호주 가스시장 보고서'를 보면 이르면 2027년부터 내수가스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가스에 대해 지난해 8개 구매자와 151PJ 규모의 최대 10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 증산 이후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수가스 공급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시운전에 들어간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한 뒤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에 판매된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1호기는 증산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한 뒤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가스처리시설 2호기와 3호기를 가동해 증산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 동호주 지역 내수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계인 사장은 "세넥스에너지가 향후 호주의 대표 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