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조사회사 트랜스유니온이 홍콩에서 실시한 4분기 가계조사에서 향후 12개월 가계에 대해 52%가 ‘낙관한다’고 응답했다.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해 2023년 2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트랜스유니온은 홍콩의 주식시장 개선,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담 경감에 대한 기대감 상승을 요인으로 지적했다.
조사는 9~10월에 Z세대(1995~2004년생), 밀레니엄세대(1980~1994년생), X세대(1965~1979년생), 베이비붐세대(1944~1964년생) 등 각 세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대수입이 향후 12개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44%. 3분기의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해 14%. ‘변함이 없을 것’은 42%를 유지했다.
가계관리에서 불안요소로는 ‘일용품 가격 상승’(57%), ‘경기침체’(57%), ‘급여’(54%) 등을 꼽았다.
선택적 지출을 향후 3개월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33%. 연말연시를 앞두고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확대됐다. ‘줄일 것’은 2%포인트 하락한 38%, ‘현상유지’는 4%포인트 내려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