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협금융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 전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다만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등 절차가 남아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즉시 선임이 제한된 만큼 내년 1월 24일 이 전 수석부원장의 취업 심사가 승인되면 2월 3일 다시 임추위를 개최해 후보자 선정을 공식화하고,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석준 현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내년 1월 1일부터 신임 회장 취임까지 이재호 전략기획부문장(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1966년생인 이 전 수석부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금감원 기획·보험 담당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농협금융지주 회장 인선은 마지막까지 혼선을 겪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20일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차기 지주 회장 후보는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