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IT업계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부터 발생했으며 챗GPT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장애는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의 높은 트래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프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했다.
서비스 중단 추적 플랫폼 다운디텍터(Down Detector)와 SNS에서는 "챗GPT가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기존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새로운 질문은 오류 메시지가 뜨며 답변이 불가능한 상태다. PC 웹사이트는 아예 접속이 차단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소라 출시 직후 "이처럼 많은 사용자가 몰릴 줄 몰랐다"며접속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는 전 세계 주간 사용자 수가 2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서비스로 장애로 인한 불편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도 접속 문제를 겪으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장애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챗GPT는 지난달에도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를 겪은 후 1시간 만에 복구된 전례가 있어 이번 문제 해결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