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임명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케이트 라우치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메타에서 쌓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오픈AI에 합류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케이트 라우치를 CMO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라우치는 이날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직접 소식을 전하며 "이번 금요일이 코인베이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오픈AI에서 첫 CMO로 새 역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우치는 메타에서 11년 넘게 재직하며 마케팅 전략을 구축했고 최근까지 코인베이스에서 활동하며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마케팅 역량을 발휘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오픈AI의 마케팅 강화와 브랜드 확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생성형 AI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며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마케팅보다는 기술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에 집중해왔다. 최근 업계에서 생성형 AI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번 임원 채용은 오픈AI가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재 오픈AI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과 생성형 AI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도 치열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트 라우치의 영입은 오픈AI가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오픈AI가 라우치를 영입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라우치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소비자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오픈AI의 기술을 대중화할 가능성이 높다.
생성형 AI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