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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중모드 '정용진' 트럼프와 무슨 얘기 나눴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12-22 14:54:06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 밝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트럼프 주니어와의 사진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트럼프 주니어와의 사진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코노믹데일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것이 알려지면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후 국내 인사를 대면한 건 정 회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10여분의 대화를 하고 식사도 함께 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전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한국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가교 구실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에 관해선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교 구실을) 하겠나"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를 찾았다.

두 사람은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으로, 인간·정서적으로도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며 "종교가 같다 보니까 종교 관련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 줘 (그들과) 같이 사업 얘기를 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만난 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런데 누구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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