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구자은 LS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기자들을 만나 “(바짝 쫓아온) 중국 업체들을 보니 더 절실해져야겠다 느꼈다”고 말했다.
10일 LS전선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그러면서 “(경쟁이 덜한) 보호된 곳에서 전기, 전선을 생산하다가 CES에서 치열한 가전 업체와 스타트업을 보니 그동안 우리가 절실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난 8일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날(9일) 오전 삼성전자, LG전자와 중국 하이센스, TCL, 일본 파나소닉 등의 부스를 살펴봤다.
이번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업체를 묻는 말에 그는 “TCL과 하이센스를 봤는데 20년 전과 비교해 이렇게 컸구나 싶더라”며 “중국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겠냐”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트럼프든 누구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 시장에서 전선은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고 그룹 전체적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S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에 성공했다. LS전선도 지난해 7월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8275만 달러(약 9957억 9087만원)를 투자해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