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의 지난해 화물 물동량이 1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7일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에 따르면 2024년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3억7천700만t(톤)에 달했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은 11% 증가한 3천930만TEU으로 연간 처리 물동량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폭은 거의 7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닝보저우산항은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수랑후(鼠浪湖) 광석 환적 부두 확장 공사를 통해 40만t급 광석선 두 대가 단일 부두에서 선적·하역 작업을 세계 최초로 동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메이산(梅山)항구구역의 10호 버드가 정식 가동되면서 연간 물동량 1천만TEU 돌파에 힘을 실어 닝보저우산항은 '1천만TEU급' 단일 컨테이너 부두를 갖춘 항구로 거듭났다.
해상 운송 네트워크 확장에도 열을 올렸다. 300개 이상의 항로를 유지하고 있는 닝보저우산항은 지난해 말 창장(長江)삼각주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를 개통했다. 이는 전기차·태양광·리튬전지을 비롯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에 새로운 운송 옵션을 제공했단 평가를 받는다. 내륙의 경우 닝보저우산항은 해상-철도 복합 운송을 통해 180만TEU가 넘는 화물을 운송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또한 전국 16개 성(省) 67개 도시로 운행하는 정기 운행 열차편이 하루 27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닝보저웅산항은 저탄소 기술 개발 및 보급에 힘써 친환경 항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