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2년간 협동로봇 300대를 공급하며 이 중 60대는 선발주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는 ‘M·A·H·P’ 시리즈 등 다양한 협동로봇 모델을 동남아 제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M시리즈는 모든 회전 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해 0.2뉴턴(20g)에 불과한 외부 충격에도 즉각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두산로보틱스는 설명했다. A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속성을 갖춘 모델로 국제 시험인증 기관인 ‘TUV SUD’의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H시리즈는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가 25㎏임에도 로봇 자체 무게는 타사 제품의 절반 수준인 75㎏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작업에 특화된 협동로봇으로 높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옮길 수 있는 최대 무게)과 넓은 작업 반경을 제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양사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제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협동로봇 수요처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VRNJ와 함께 협동로봇을 적용한 △부품 마감 △팔레타이징 △검사 △픽앤플레이스 등의 제조 솔루션을 동남아 생산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동남아 지역은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 거점”이라며 “현지 시스템 통합 업체와의 협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대규모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