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조치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매물 가격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한 주 전(0.02%)보다 0.04%포인트(p)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12일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에 있는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그 결과 이번주 △강남구(0.08%→0.27%) △송파구(0.14%→0.36%) △서초구 (0.11%→0.18%) 등 강남 3구는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2%를 유지했다. 서울 외곽지 및 구축 전셋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학군지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3%) △노원구(0.05%) △강서구(0.05%) 등이 올랐고, △동대문구(-0.11%) △성동구(-0.0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