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춘윈(春運·춘절 특별 수송) 기간 항공 여객 운송량과 항공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중국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2월 22일 기준, 전국 상용 항공기가 운송한 여객은 누적 9천2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4% 늘어난 수준이다. 운행 항공편도 누적 73만9천 편에 달했다. 이로써 여객 운송량과 항공편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춘윈 기간 여객 운송 수요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노선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4개 도시가 꼽혔다. 뒤이어 빙설 관광으로 유명한 동북 지역과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하이난(海南)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무비자 정책 확대 호재도 있었다. 국제선 항공편은 왕복 기준 하루 1천921편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증가했다.
여객이 가장 많은 '피크 타임'에도 변화가 있었다. 며칠만 집중 몰렸던 과거에 비해 올해는 한 달 내내 승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절 전날이나 당일 이외에도 하루 여객 운송량이 모두 200만 명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춘절 연휴 기간 누적 여객 운송량은 1천824만 명에 달해 하루 평균 228만 명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춘윈 중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