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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제일약품, 판관비 증가로 2024년 영업이익 적자…'자큐보'로 반등 노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2-27 18:46:42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 비용 부담이 변수

치료제 '자큐보' 시장 안착, 장기 성장 기대

 제일약품 본사 전경사진 제일약품
제일약품 본사 전경[사진= 제일약품]
[이코노믹데일리] 제일약품이 지난해 신약 ‘자큐보’를 출시하며 신약 사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와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신약 개발과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7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특히 판관비가 1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제일약품 측은 “자큐보 출시를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판관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자큐보 국내 출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출시 한 달 만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다.

자큐보는 출시 후 3개월 만에 3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이는 기존 PPI(양성자펌프억제제)보다 빠른 약효 발현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은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신약 자큐보를 비롯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다만 신약 출시 초기 판관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비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큐보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제로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자큐보는 투여 1시간 이내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항생제 내성 문제를 보완한 신약으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일약품은 3년 내 연매출 1897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계열 위산분비억제제 ‘JP-1366’ 주사제형 개발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임상 1상 승인 허가를 받아 임상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작년 자큐보 출시 관련 마케팅으로 지출이 발생하다보니 판관비가 증가했다”며 “올해부터 자큐보 영업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리피토플러스와 로제듀오와 같은 제네릭이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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