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제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가 가능한 점이 큰 경쟁력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일 오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매출 발생을 통한 수익 창출을 강조하며 주요 파이프라인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타 기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달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 판매로 캐시카우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통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R&D(연구개발)분야에서 비율을 골고루 편성했으며 의약품 개발부터 임상, 허가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해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첫 번째 신약인 ‘자큐보정’은 올해 10월 37호 국산 신약으로 승인받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 위식도역류성치료제 시장에 합류했다. P-CAB 계열은 기존 PPII(프로톤펌프저해제) 계열과 달리 위벽의 이온이 펌프에 결합을 차단해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직후 효과가 나타나며 반감기가 길어 야간에도 효능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자큐보는 위궤양 적응증 임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에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적응증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큐보는 지난해 중국 기업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1억2750만 달러(약1600억원, 계약금 약 200억원)의 마일스톤을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통해 확보한 캐시카우를 통해 후속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항암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암분야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합성치사 DDR(DNA 손상복구, DNA damage repair)기전의 이중표적항암신약 물질이다.
내수파립은 현재 세 가지 국책 과제에 선정돼 약 100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한미 국가 정밀 의료 데이터 공동 사업에 참여 중이다.
김 대표는 “내수파립에 대해 미국 삭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조건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궁 내막암 적응증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국내에서 37개밖에 없는 신약 개발 성공 경험을 통해 제2, 제3의 신약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총 155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6000원~1만8000원이며 이를 통해 248억~279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