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는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웨어러블까지 다채로운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연일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샤오미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스마트폰은 '샤오미 15'다. 샤오미 15의 글로벌 출시 모델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됐다.'하이퍼 AI'도 탑재해 작문부터 음성 인식 및 이미지 관련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 기능도 강조됐다. 독일의 광학·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만든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탑재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최신 전기차 'SU7 울트라'도 선보였다.
샤오미 SU7시리즈의 가장 주된 기능은 '자율주행'이다. SU7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주차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3는 고속도로나 정체 구간 등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알아서 운전할 수 있다.
아울러 SU7과 SU7 울트라는 샤오미의 가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연결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샤오미의 AI 에이전트 '샤오아이'가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시트를 조정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전기기와 연결된 샤오아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 집안에 위치한 로봇 청소기에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고가'라는 점이다. 기존 가성비로 여겨졌던 중국 제품들이 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면서 가격도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 15 울트라 모델의 유럽 출시 가격은 1499유로(약 227만원)부터 시작한다. SU7 울트라는 52만9900위안(약 1억600만원)으로 고가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