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가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회의 성명에 따르면 유럽이사회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제안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 합의했다.
성명은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EU의 생존에 도전이 되기에 유럽은 자신의 방위 문제를 더욱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EU는 전체적인 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도를 줄이며 핵심 역량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4일 '유럽 재무장' 계획을 제안했으며 8천억 유로(약 1천248조6천160억원)를 동원해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유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중 EU 회원국에 국방 분야 투자를 위한 1천500억 유로(234조1천155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회원국들의 군사 장비 공동 구매를 통해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일 우크라이나에 유럽 군대를 배치하는 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충돌에 공식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하며 러시아는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유럽 군대를 배치하는 것은 나토 국가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직접적이고 공식적이며 거리낌 없이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러시아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 충돌이 신속하게 종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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