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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항구도시 샤먼, '메이드 인 차이나' 수출 확대 힘입어 글로벌 교통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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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항구도시 샤먼, '메이드 인 차이나' 수출 확대 힘입어 글로벌 교통허브로 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郑良,周义,吴剑锋
2025-03-14 14:02:00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항구 도시의 면모를 갖추면서 국제 종합교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푸젠)자유무역시험구 샤먼(廈門) 구역을 통과하는 트럭을 지난달 14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항구 수출의 꾸준한 성장

샤먼항은 국가에서 중점 건설 중인 4대 국제 해운 중심지 중 하나다. 82개의 1만t(톤)급 이상의 선석(버드·berth)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1천225만4천700TEU를 기록했다.

"24시간 논스톱 운영으로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오제(朱少傑) 샤먼위안하이(遠海)컨테이너부두회사 운영부 부매니저는 항구구역의 스마트 배치·관리제어 플랫폼이 선박의 접안과 출항을 체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빅테이터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스케줄링을 통해 선박의 입항, 접안, 하역, 컨테이너 야드 화물 적재 등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선박의 98% 이상이 항구에 진입한 즉시 곧바로 접안하고 있으며 하역 시간도 수작업에 비해 20% 넘게 단축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샤먼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108만1천900TEU로 집계됐다. 화물 처리량은 1.54% 늘어난 1천799만3천100톤(t)에 달했다. 그중 대외무역 컨테이너 처리량은 86만4천200TEU로 14.81%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샤먼 하이천(海辰)에너지저장테크회사에서 생산한 40t 규모의 에너지 저장 컨테이너 제품 11개가 샤먼 위안하이 부두에서 미국 롱비치항으로 출항했다. 샤먼항을 통해 수출된 에너지 저장 제품 중 단일 단위 중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샤먼해사국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올해 해운으로 샤먼항을 통해 수출된 신에너지차는 7천여 대, 리튬 배터리는 7천TEU 이상에 달한다. 최근 중국의 신에너지차, 리튬 배터리 등 첨단기술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증거다.

샤먼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신발·의류·섬유, 당근 등 제품들도 올 들어 해외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시장의 끊임없는 확장

샤먼항의 호황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음을 반영한다.

샤먼항 컨테이너 정기선 노선은 186개로 49개 국가(지역)의 152개 항구로 연결된다. 유럽·아시아·러시아로 통하는 3개 화물열차 통로와 9개 화물열차 노선도 보유하고 있다.

런궈옌(任國岩) 샤먼항구관리국 국장은 "해상-철도 복합운송이 무역 파트너 확장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드론으로 촬영한 샤먼항 위안하이(遠海) 부두 전경. (사진/신화통신)

샤먼항의 수출입을 보면 유럽·미주 시장을 계속해서 갈고 닦는 동시에 해외 신흥 시장 개척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 대한 수출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기타 회원국 및 기타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수출입 점유율은 각각 30%, 10% 이상 상승했다. 멕시코로 대표되는 중국-미주 국가 간 수출입은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라이베리아,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수출입은 평균 두 배 성장했다.

샤먼 해관(세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세계 각지의 석탄, 펄프, 원목, 보리, 수수, 백주 등이 샤먼항을 통해 중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자동 계량·검측 분석기 등 생산설비의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위한 노력

지난 5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제품 컨테이너 176개를 실은 화물선이 샤먼 톈하이(海天) 부두를 떠나 필리핀으로 향했다.

샤먼은 2023년 6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중국 최초로 '실크로드 해운' 전자상거래 익스프레스를 개통했다.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항구 운송의 막힌 길을 열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이를 통해 200만 건 이상의 크로스보더 화물이 수출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선전(深圳), 샤먼의 시범적 혁신 조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문건을 발표했다. 샤먼의 혁신적 수출입 화물 '검사·분류' 모델, 전체 사슬이 집적된 신에너지차 신속 출항 서비스, 컨테이너형 리튬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해운 표준 수립 등 13가지 시범 사례가 여기에 포함됐다.

그중 리튬 배터리를 예로 들면 국제 해운 표준이 없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컨테이너형 리튬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해상 안전 운송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그 결과 현재 푸젠성 리튬배터리의 90% 이상이 샤먼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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