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2025 중국 가전 및 소비전자 박람회(AWE 2025)'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세계 3대 가전 및 소비전자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AWE 기간 거리(格力·Gree)전기, TCL, 하이얼(海爾)스마트홈, 파나소닉, 화웨이,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비야디(BYD) 등 가전·소비전자 기업은 현장에서 다양한 프런티어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올해 AWE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한 제품·솔루션·시나리오가 새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수년간 가전업계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 대표 가전업체인 TCL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증강현실(AR) 안경, 게이밍 모니터, 오디오, AI 컴패니언 로봇, 스마트 도어록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단말기를 선보였다.
화웨이의 전시 면적은 두 배로 늘었다. 훙멍(鴻蒙·Harmony)을 기반으로 사람·차량·자동차·집 전체 시나리오를 통합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전시했다.
거리전기는 '거리=에어컨'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에어컨에서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정수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에 이르기까지 인터넷·빅데이너·AI·가전이 융합된 스마트·건강 가전제품을 가지고 왔다.

이번 AWE에선 'AI 과학기술, AI 생활'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화웨이, 삼성, 창훙(長虹) 등 기업마다 AI가 접목된 제품을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전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거리전기의 경우 자체 연구개발(R&D)한 에어컨 전용 칩, AI 알고리즘을 절전형 AI 에어컨 제품에 탑재시켜 시간·계절·온도·풍속·풍향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절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는 2세대 제품을 출시해 에어컨이 'AI 브레인'을 바탕으로 방 크기, 에어컨 사용 습관 등을 학습해 절전 효과를 높였다.
또 업계 최초 모듈형 AI 컴패니언 로봇 TCL Ai Me가 처음으로 중국 전시장에서 선을 보였다. 혁신적인 생체공학 디자인과 앞선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Me는 사람과 멀티 모달의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감 및 사람과 유사한 인터랙션이 가능하고 스마트 모바일 실시간 녹화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