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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ETF 수수료 인하 준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5-03-25 10:58:58

삼성 100분의1 수준 예상…2차 수수료 전쟁 시동

"보수 인하 확정 안돼…투자자 책임 강조 취지"

자료화면 사진게티이미지
자료화면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수료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등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운용보수 인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버리지형은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 인버스형은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반대로 수익이 나는 구조다. 두 상품 모두 단기적인 시장 전망을 예측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돼 투자 전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인하 예정 수수료율은 결정되진 않았지만 삼성자산운용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하에 나선 까닭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와 인버스에서 수익을 내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보수를 운용사에서 수치화한다는게 적절치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즉 이윤보다는 고객 보호를 우선시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공개한 고객보호 선언문에서 "고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단기 변동성에 의존하는 고위험 상품은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의 도전장을 내밀면서 2차 수수료 전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71조874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5조5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각각 38.21%, 34.83%로 차이는 3.38%p에 불과하다. 

양사는 지난달에도 미국 대표 주가지수를 두고 보수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6일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총 보수를 연 0.07%에서 0.0068%로 인하하자 다음날 삼성자산운용도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보수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춘 바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보수 인하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보수 인하는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를 통해 검토 중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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