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요일
흐림 서울 8˚C
맑음 부산 13˚C
흐림 대구 16˚C
인천 8˚C
흐림 광주 10˚C
대전 9˚C
맑음 울산 10˚C
흐림 강릉 9˚C
구름 제주 13˚C
생활경제

"끝나지 않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전쟁"…권역 확대에 포장 수수료 무료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은서 수습기자
2025-04-01 07:00:00

상생요금제 도입방식 차이 주목

쿠팡이츠,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1년 연장

배민, 권역확대로 점유율 쟁탈전 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쿠팡이츠]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배민)은 올해도 차별화 전략들을 내세우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서로 다른 조건의 상생요금제 도입을 시작으로 쿠팡이츠의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 1년 연장, 배민의 로봇 음식 배달 투입 계획 등을 내세워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츠는 이달 14일부터 '상생요금제'를 도입한다. 앞서 배민은 지난 1월 26일부터 '배민1플러스' 업주 대상 '상생요금제'를 도입했다. 상생요금제는 배달 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간 상생협의체에서 마련된 제도로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나 배달비가 2.0~7.8% 범위 내에서 차등 적용된다.

동일한 상생요금제이지만 두 기업의 수수료 정산 방식 등에는 차이가 있다. 배민은 3개월마다 적용 구간을 결정해 수수료를 사전에 정산하지만 쿠팡이츠는 1개월마다 적용 구간을 결정해 수수료를 사후 정산하는 식이다.

쿠팡이츠와 배민은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에 대해서도 다른 방향을 내놨다. 쿠팡이츠는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1년 더 연장하지만 배민은 오는 14일부터 수수료 6.8%를 부과한다.

배민과 쿠팡이츠가 서로 다른 수수료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들의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쿠팡이츠가 쿠팡와우 멤버십과 연동한 이후로 배달 시장에서 약진했다"며 "쿠팡이츠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무료로 한다면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가 배민은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권역 배송 서비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배민은 지난 2월 자사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권역은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었지만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이용 권역을 넓혔다. 쿠팡이츠가 지난 2023년 와우 멤버십을 전국으로 확대한 지 1년여 만이다. 

이와 함께 배민은 지난달부터 B마트에서 물건 배달을 하는 로봇 '딜리'를 향후 음식 배달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민이 권역을 넓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며 "배민 입장에서는 배달을 받지 못했던 지역에서의 매출이 상승하게 되겠지만 소비자의 체감도에 따라 점유율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넷마블
우리은행_2
하나증권
경남은행
우리WON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농협
KB
smilegate
신한라이프
SK하이닉스
보령
우리은행_1
메리츠증권
부영그룹
한화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