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의 데이터 지식재산권 시범 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 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상하이시에 총 348건의 '데이터 제품 지식재산권 등록'이 접수됐다. 대상은 인공지능(AI), 바이오 의약, 금융 서비스 등 핵심 산업을 아우른다. 그중 AI 분야가 60% 이상, 바이오 의약은 20%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11월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은 베이징시, 상하이시, 장쑤(江蘇)성 등 8개 지역을 데이터 지식재산권 사업 시범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데이터 요소의 질서 있는 유통과 데이터 가치 실현의 촉진을 위해 상하이시 지식재산권국, 상하이시 데이터국은 공동으로 '상하이시 데이터 제품 지식재산권 등록 및 보존 임시 방법'을 제정했다.
쉬상(徐上) 상하이시 지식재산권국 전략계획처 처장은 시범 사업이 시장 활력을 효과적으로 자극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130여 개 데이터 제품이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에 등록됐고 거래액은 1억4천만 위안(약 282억8천만원)을 돌파했다. 10여 개 기업이 데이터 제품을 담보로 은행에서 2억 위안(404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