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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홈플러스 사태에 롯데마트·이마트 혜택 누리나?…"단기적으로는 가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은서 수습기자
2025-04-02 17:59:25

홈플러스, 시장 점유율 급감 우려

"이마트·롯데마트, 혁신 전략 필수"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홍승완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홍승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홈플러스의 누적 적자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단기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수혜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에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 6조931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994억원 △당기순손실은 574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점포 수는 지난 2015년 142개에서 지난해 기준 126개로 감소했으며 리츠 상장 및 자산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재무 개선에는 실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A3→A3-)과 누적 적자로 인한 자금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홈플러스의 지난해 기준 총 차입금 6조6000억원 중 단기 차입금만 1조2000억원에 달하며 보유 현금성 자산은 1500억원에 불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홈플러스의 시장 지배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 △차입 부채 단기적 해결의 어려움 △협력사의 매출채권 기간 조절 등을 꼽았다.

홈플러스의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홈플러스의 이번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 시장 점유율 하락, 점포 구조조정 등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이번 사태로 인해 상품 구비력을 갖추지 못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이마트나 롯데마트로 이동해 반사이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로 인해 할인점 채널의 근본적 매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스타필드마켓'과 '푸드마켓'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등기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고급 식품관 '그랑그로서리'와 온라인 플랫폼 '제타'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매장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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