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783명으로 전년(250만7584명) 대비 5.7% 증가했다.
국내 체류 인구 대비 외국인 체류자 비율은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 4.87%에서 2021년 3.79%까지 감소한 이후 지난해 5.2%까지 상승하며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의 비율을 넘어섰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비슷한 변동을 보였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의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636만9600여명으로 전년(1103만1600여명) 대비 48.4% 상승했다. 외국인 체류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1년 96만700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국내 방문 외국인 수가 늘면서 관광 소비 금액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 총 소비는 87조952억6037만원으로 전년(69조117억8009만원)보다 27.25% 늘었다.
이에 맞춰 카드사는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 △선불 카드 △모바일 인증 △기관 협업 등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결제 △원화 송금 △여행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과 상품 출시를 통해 외국인 고객 유치 전략을 세웠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방한 외국인 대상 금융 플랫폼 ‘트립패스’를 출시하고 이달 트립패스와 연계한 선불 카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업무 본인 확인 방식에 △외국인 등록증 △외국 국적 동포 국내 거소 신고증 등 외국인 신분증을 추가 도입해 카드 발급·관련 업무 접근성을 높였다.
롯데카드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상품 개발을 진행한다. 서울의 관광 콘텐츠와 자사의 서비스, 마케팅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특화 사업에 대해 "국내 외국인 유입이 늘면서 발생하는 금융 분야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국내 금융 서비스의 혜택과 편리함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가 정체된 국내 수익 창출로 인해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을 쏟는 것이라 보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고객으로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