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란산(嵐山)구 쥐펑(巨峰)진에 위치한 다원(茶園)에선 농민들이 수확한 '명전차(明前茶·청명 전에 따는 찻잎)'가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당일 가공을 끝내고 포장∙출시된다.
천웨이퉁(陳為同) 성하이춘차예(聖海春茶葉) 책임자는 "취펑진의 핵심 구역에 위치한 다원이 2만㏊로 늘었다"면서 "올해 찻잎 총생산액만 40억 위안(약 8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자오 찻잎과학혁신시범단지에선 차나무 모종의 무성생식 접목 번식 기술을 이용해 육묘 주기를 18개월에서 38일로 단축시켰고, 뿌리량을 60배 이상 늘리며 추위와 가뭄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왕이자(王儀佳) 르자오 찻잎과학혁신시범단지 온실생산관리자는 "이곳은 모든 것이 전기화된 육묘 작업장"이라면서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온습도를 정확하게 조절해 차 모종에게 최적의 생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무성생식 육묘의 생존율은 98% 이상에 달하고 발아 시기 역시 남방 품종보다 보름 빠를 뿐만 아니라 스마트 온실 관리로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안전하고 빠른 찻잎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전력이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르자오전력공급회사는 기업과 농가의 전력 수요에 맞춰 여러 조치를 취했다.
"과거에는 20㎞에 달하는 선로를 온종일 점검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 브레인'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부하 변화를 예측하며 드론이 센티미터 수준으로 문제를 정확하게 스캔하고 있습니다. 쥐펑진 소재 267개 차 기업의 전력 사용 상황을 스크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장이 발생하고 대응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80% 가까이 단축됐습니다." 르자오전력공급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전력공급회사는 현지 기상, 농업 등 부서와 함께 '차 산업 전력 보장을 위한 스마트 브레인'을 구축함으로써 육묘부터 판매까지 산업 전 사슬의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