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하나·우리·KB국민·롯데·BC)의 올해 1~2월 개인 신용카드 본인 기준 신규 회원 수 상위 3개사는 △KB국민카드(28만4000명) △삼성카드(27만8000명) △현대카드(27만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위 카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더 많은 신규 회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2월 신규 회원 수는KB국민·현대카드·삼성카드 순으로 각각 27만2000명·23만7000명·20만6000명이었다. 당시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모집 수가 2위였으나 올해는 삼성카드가 2위로 올라섰다.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모집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모집 회원 수가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지난해 12월 12만7000명에서 올해 들어 1월 13만4000명, 2월 15만명까지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실적은 지난해 자사의 고객 세분화 브랜드인 ‘위시카드’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쿠팡와우 카드’ 등 라인업이 호실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위 두 상품의 총 발급 수가 2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집 회원 수에 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모집 강화와 대표 상품인 위시카드 라인업, 제휴 카드 모집량 증가로 꾸준히 신규 발급이 이뤄졌다"며 "향후 카드사 자체 플랫폼인 KB페이를 통해 비대면 채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회원 수 상위 3개사는 신한, 삼성, 현대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지난 2월 개인 신용카드 본인 기준 회원 수는 1391만3000명으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삼성, 현대, KB국민카드 등 타 카드사들이 회원 수를 늘리며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중이다. 특히 전체 회원 수 2위인 삼성카드의 2월 회원 수는 1301만2000명으로 전월(1297만1000명)보다 4만1000명 증가해 신한카드와 같은 1300만명대로 진입했다.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발급 고객 한정으로 진행하면서 모집 비용이 저렴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수익성까지 챙겼다.
신한·하나·현대·롯데 등 대다수 카드사는 이달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 캐시백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현대카드는 연회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까지 캐시백 대상에 포함하기도 했다. 타 카드사는 5만원 이하 연회비의 상품에 한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