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AI 기반 개인화 추천 플랫폼 기업 데이블이 앱 수요 측 플랫폼(DSP)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데이블은 자체 AI 기술력과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결합한 DSP 솔루션 '웨어즈에이아이(wheres.ai)'를 통해 국내외 여행 및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웨어즈에이아이는 데이블이 지난해 야놀자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앱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이다.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광고주의 앱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1년간 개발한 'AI 타겟팅 엔진'과 '입찰 엔진'은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정교하게 찾아내 효율적인 앱 유입을 유도한다.
이 솔루션은 야놀자의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플랫폼에 우선 적용돼 기술력과 성과를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커머스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대형 고객사 대상 파일럿 테스트에서도 경쟁 DSP 대비 높은 광고 수익률(ROAS)을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웨어즈에이아이는 정교한 타겟팅과 성과 기반 과금(CPA) 모델로 광고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데이블은 올해 웨어즈에이아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여행·여가 특화 DSP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커머스·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광고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블의 강점인 네이티브 애드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다양한 컨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고도화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며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데이블은 2024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 32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0% 이상 줄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조정 EBITDA 기준 27억 원의 흑자를 달성해 AI 데이터 비즈니스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네이티브 광고 시장의 리더십과 DSP 사업의 안정적인 안착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AI와 데이터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으로 새로운 영역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AI 데이터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데이블은 웨어즈에이아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 기업으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 데이블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