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출전한 젠지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젠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젠지의 기세는 첫 경기부터 매서웠다. 지난 8일(한국시간) 아메리카스 3위 메이드 인 브라질을 상대로 1세트 '선셋'을 13대5, 2세트 '헤이븐'을 13대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제압했다.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가볍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진 1승조 대결 상대는 같은 VCT 퍼시픽 소속의 강호 페이퍼 렉스였다. 젠지는 '어센트'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13대11 접전 끝에 승리했고 '아이스박스' 2세트에서는 13대3 대승을 거두며 2대0 완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무리했다. 특히 ‘텍스쳐’ 김나라, ‘먼치킨’ 변상범 등 주전 선수들의 눈부신 경기력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시드 프나틱으로 정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마스터스 마드리드 대회와 비슷한 대진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젠지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프나틱을 꺾은 뒤 상승세를 타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팬들은 젠지가 이번에도 '우승 공식'을 재현하며 통산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는 오는 14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젠지와 프나틱의 경기는 15일에 열리며 최종 결승전은 23일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