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가 5G, 5G-A(5G Advanced), 기가급 광네트워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문화관광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올여름 정식 개장을 앞둔 상하이 레고랜드는 지난 5월 31일부터 내부 테스트 및 시운행 단계에 들어갔다.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레고랜드를 찾았다. 이에 놀이공원과 주변 지역을 디지털 생태 관리 시스템인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지휘 플랫폼'도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놀이공원에서 수㎞ 떨어진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건설 지휘부에 들어서자 대형 스크린에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및 주변 운영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원들은 놀이공원 상황, 도로 교통, 종합 관리, 승차 서비스, 스마트 주차, 긴급 상황 신속 처리, 응급 상황 대처 등을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으며, 실시간 또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 도표, 영상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 뒤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스마트 브레인'이 있다. 상하이 진산(金山)구 빅데이터센터, 도시운영관리센터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플랫폼은 기상, 도시 운영 그리드 등 20개 이상 데이터를 연결했다. 아울러 개별 시스템과 드론 순찰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 지휘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 상하이모바일 진산분사의 황옌(黄琰) 부사장은 5G, 5G-A, 기가급 광네트워크, AI 등 기술 덕분에 도시 운영 관리 과정에 필요한 고화질 영상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배포할 수 있다며 저고도 지역까지 관리감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놀이공원 인근 교차로에 차량 유입량이 늘어나면 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시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 지휘센터는 바로 인력을 현장에 보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도로 혼잡을 신속히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는 'AI 찾기' 기능이 추가돼 미아 발생 시 아이의 외관 특징 '키워드'를 입력하면 실시간 영상 자료를 분석해 미아로 추정되는 대상을 선별해 제공한다.
플랫폼이 메이퇀(美团) 등과 정보를 연동해 관광객은 놀이공원 정보, 주차 서비스 주변 교통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플랫폼 역시 입장권 예약 현황에 맞춰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상하이시 통신관리국에 따르면 상하이 레고랜드 및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정보통신 기업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잘 갖춰진 정보통신 인프라는 도시 관리와 스마트 문화관광 건설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놀이공원 안팎에서 광대역, 저지연 통신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하이는 5G 기반 관광지 관리, 몰입식 체험, 온라인 공연, 문물 보호, 문화 전파 등에 힘쓰고 있다. 인기 관광지와 상권, 문화관광 장소에서 5G-A 커버리지를 확대해 관광객의 고속 인터넷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5G+디지털 문화 대표 도시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