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블라냐=신화통신) 슬로베니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중국과 "우호적·건설적인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슬로베니아 국민의회 부의장이 밝혔다.
얼마 전 메이라 핫 슬로베니아 국민의회 부의장이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열린 '제4회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박람회(CEEC) 및 국제 소비재 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로 "대화와 구체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슬로베니아 정부가 중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핫 부의장은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심화되면 향후 5~10년 내에 대(對)중국 수출이 10억 유로(약 1조5천740억원)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對)중 수출 확대가 가능한 분야로 ▷스마트 혁신 ▷녹색 기술 ▷자동차 산업 ▷의약품 ▷지속가능한 개발 ▷스마트 물류 ▷디지털 연결성 ▷관광 등을 꼽았다.
이어 "양국의 상호 보완적 우위를 결합하면 공동 연구, 시범 프로젝트 또는 지식 교환을 통해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핫 부의장은 슬로베니아가 지정학적으로 중앙 유럽과 남동부 유럽의 교차로에 위치하고 양질의 인프라와 고급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중국의 유럽 진출에 이상적인 진입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사이에 장기적 이해와 우정을 쌓기 위해선 인적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년층이 상호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교환 학생, 공동 연구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