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치주 질환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불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불소 함량이 높은 치약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는 약 1950만명으로 감기 환자(1760만명)를 넘어섰다. 특히 30~40대 환자가 581만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잇몸병이 젊은 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동아제약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의 ‘검가드센서티브’ 치약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가 1450ppm 함유와 잇몸 혈액순환을 돕고 민감해진 잇몸을 케어하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성분이 포함돼 있어 치와 잇몸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생산 과정을 보증하는 글로벌 기관 에코서트와 USDA(미국 농무부) 인증을 받은 카모마일추출물, 카란듀라엑스, 녹차추출물 등의 성분을 사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잇몸약의 원조 기업 동국제약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구치 케어 치약 ‘윈플렉스 민트’로 구취의 근본 원인인 잇몸 질환 예방에 앞장섰다.
윈플렉스 민트에는 유칼립투스·페퍼민트 오일 등 10가지 쿨링 성분으로 청량감을 주며 인체적용 시험에서 구취 96.4%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여기에 비타민 B6와 동국제약 독자 성분 ‘에티즘’을 더해 치태 제거와 치은염·치주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는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와 연세대 치과대학이 공동 연구로 개발한 신소재 나노탄산아파타이트(n-Cap)를 적용한 시린이 전용 치약 '센티스'를 출시했다.
센티스는 치아 내부 신경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상아세관 밀봉' 원리로 민감한 치아에 동반되는 시린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핵심 성분인 나노탄산아파타이트는 기존 시린이 치약에 주로 사용되던 질산칼륨이나 불화나트륨과는 달리 치아 표면을 직접 코팅하는 방식으로 시린이를 개선하며 임상시험에서 2주 내 93%의 증상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또한 구취 제거, 치은염·치주염 예방, 치태 제거 등 복합 기능성 치약으로, 불소 무첨가로 임산부와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잇몸 질환 관리의 첫 단계는 염증을 유발하는 입속 세균 제거"라며 "양치 시에는 미세한 모의 칫솔로 부드럽고 섬세하게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때 불소 함유량이 높은 치약을 함께 쓰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