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제5회 중국-몽골 박람회'의 국제 전시구역에서 한국 업체들이 가방, 뷰티 제품, 진주 액세서리 등 다양한 특색 상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25개 국가·지역·국제기구의 1천50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서울에서 온 마성룡은 이번이 박람회 첫 참가로, 해당 업체의 가방 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 상품은 벌써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제품이 네이멍구에서 이렇게 인기있을 줄 몰랐다"면서 "중국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게 됐고 중국 사업을 계속 확장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가방 외에 한국의 뷰티 제품 역시 박람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각자의 대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켰다.

중·한 무역에 20여 년간 몸담아온 장란잉(張蘭英)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루성(儒生)무역회사 사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중·한 기업들 사이를 오가며 전시구역의 '소통 다리' 역할을 했다. 다년간의 업계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는 "지난 20년간 중·한 무역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와 같은 플랫폼이 중·한 기업의 공급·수요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신뢰를 심화하는데 중요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한국 전시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중국 소비자에게 양질의 한국 상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중·한 양국 기업에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박람회 기간 동안 다수의 중·한 기업이 상품의 가격, 수량, 통관, 온라인 판매 플랫폼, 시장 홍보 등 문제를 두고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하며 전화, 이메일 교환 등 연락 채널을 구축하고 초기 단계의 협력 의향을 체결했다.
한국에서 온 최석준 사장은 "현재 네이멍구의 두 개 무역회사와 1차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팀을 이끌고 협력 회사에 대한 상호 방문을 진행하고 현지 조사를 통해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박람회가 끝나면 광둥(廣東)성으로 이동해 '중국(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CIBE)'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네이멍구와의 협력은 중국 북방 시장 개척의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저우는 중국 뷰티 산업의 핵심 진영으로 우수한 공급사슬 자원과 소비층이 결집돼 있어, 한국 뷰티 브랜드가 중국 남방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최 사장은 이번 CIBE에서 회사의 대표 뷰티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물론, 현지 뷰티 유통업체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을 맺고 '온라인+오프라인' 결합 판매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광저우의 성숙한 뷰티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 제품의 창고·물류 단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중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남방 소비자들의 수요와 선호도를 더욱 정확히 파악해 향후 제품 연구개발과 시장 홍보에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네이멍구에서 광둥, 북방 초원에서 남방 연해를 아우르는 여러 전시회를 통해 중국 주요 시장을 커버하는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의 중국 시장 배치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다양한 한국 상품을 중국에 소개하는 동시에 중국 특색 상품을 한국 시장에 들여와 양방향 무역 연결을 실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