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 금요일
맑음 서울 27˚C
흐림 부산 28˚C
흐림 대구 30˚C
맑음 인천 27˚C
흐림 광주 26˚C
맑음 대전 28˚C
흐림 울산 29˚C
맑음 강릉 25˚C
흐림 제주 27˚C
금융

뉴욕증시 3일 연속 하락…'너무 좋은' GDP에 금리인하 기대 꺾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5-09-26 09:22:32

2분기 성장률 3.8%로 깜짝 호조…"Fed 매파적 스탠스 강화 우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흘째 동반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96p(0.38%) 하락한 4만5947.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25p(0.50%) 내린 6604.72, 나스닥종합지수는 113.16p(0.50%) 떨어진 2만2384.70을 기록했다.
 
하락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8%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3.3%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2023년 3분기 4.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0.6%였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상당한 반등세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뒷받침했다. 8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조정 기준 3121억달러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5%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밑돌았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지와 고용시장 안정성이 모두 양호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경제 호조가 Fed의 금리인하 여력을 제약한다는 점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확률은 60.4%로 전날 73.3%에서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Fed가 경기 과열 우려로 인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세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은 오픈AI와의 초대형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5.55% 급락했다. 최근 최고점 대비로는 16%나 하락한 상태다.
 
로스차일드 앤 코 레드번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이 오라클의 최근 AI 클라우드 계약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오라클 주가는 40%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투자운용사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이 매우 소수의 주문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주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테슬라도 일론 머스크 관련 이슈에도 불구하고 4.38% 하락했다. 중고차 유통업체 카맥스는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로 20% 넘게 급락했다.
 
반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설에 22% 급등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 불안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46% 오른 16.74를 기록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카드
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부광약품
빙그레
KB국민은행_3
하이닉스
농협
대신증권
우리은행
한화
KB금융그룹_3
KB국민은행_2
DB그룹
우리은행
KB금융그룹_2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나금융그룹
GC녹십자
우리은행
kt
신한라이프
삼성물산
바이오로직스
KB금융그룹_1
kb캐피탈
미래에셋
KB국민은행_1
현대
롯데케미칼
우리은행
컴투스
콜마
한국증권금융
동아쏘시오홀딩스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