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각 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2134억원) 대비 1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08억원으로 전년 동기(2911억원)보다 13.9% 줄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보험손익·투자손익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여름철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증가로 전년 동기(1820억원) 대비 11.3% 감소한 16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장기보험 종목의 손익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자동차보험 손익이 131억원 흑자에서 55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도 893억원으로 전년 동기(1091억원) 대비 18.1% 줄었다.
다만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해상의 3분기 CSM은 9조6277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2476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의 실적은 30% 이상 급감했다. DB손보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4538억원) 대비 35.4% 줄었다.
이는 자동차보험손익 적자 전환·장기보험 예실차 악화로 인해 보험손익이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3613억원)보다 71.7% 급감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는 장기보험손익에서 전년 동기(3609억원) 대비 58.6% 감소한 1494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보험손익은 지난해 3분기 177억원 흑자였으나 올해 55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 말 기준 CSM은 13조4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2317억원)보다 10% 증가했다.
3분기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도 4638억원으로 전년 동기(4951억원) 대비 6% 줄었다. 보험손익은 3001억원으로 전년 동기(4632억원) 35%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적자의 경우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높지 않아 타사 대비 적은 금액인 89억원을 기록했지만 장기보험손익이 3090억원으로 전년 동기(4511억원)보다 32% 급감했다. 분기 말 CSM은 11조4711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879억원)보다 2.5% 늘었다.
위 손보사보다 순익 하락폭이 적거나 성장했던 삼성화재·KB손보도 본업 약화는 피하지 못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보험손익은 3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KB손보는 1549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이처럼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손실 현실화와 함께 일반·장기보험 영역의 실적도 줄어들며 하방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 관리가 힘든 상황으로 계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 기조를 멈추고 인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료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의료비 청구가 많아지고 고액 사고 발생으로 인해 일반·장기보험 영역의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속적인 보험료 인하로 한계에 도달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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