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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전기차-전력망 연계 'V2G' 서비스 선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경 기자
2025-11-28 14:33:11

12월 초 제주도청 홈페이지 통해 희망 고객 모집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제주도와 맺은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에 따라 12월 초부터 서비스 참여 고객을 모집하고 12월 말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V2G는 전용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뿐 아니라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해 전기차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차량이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방전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현대차·기아의 사업 운영과 V2G 기술 검증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서비스 분석 및 고도화 방안 수립 ▲제주도청의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 ▲한국전력의 전기차와 배전망 연계 등 민관 합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V2G 시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력의 불균형한 수요 공급을 조정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도의 특성상 낮에 과공급된 잉여 전력을 전기차가 흡수하고 밤에 다시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어 활용도와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

시범 서비스 참가 희망 고객은 아이오닉 9이나 EV9을 소유하고 자택이나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초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모를 받아 12월 말부터 총 55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 무료로 양방향 충전기를 설치해주고 운영 기간 동안의 차량 충전 요금도 전액 지원한다. 또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및 사업성을 검증한다. 향후 V2G 관련 제도가 갖춰지면 제주도에 V2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V2G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네덜란드에서 완성차 업체 최초로 올해 12월 말부터 현지 아이오닉 9 및 EV9 보유 고객 대상으로 V2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또한 앞서 올해 2월 개시한 스마트 충전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충전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해왔다. V2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고객에게 전력 충·방전을 통한 거래 수익을 제공하고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함으로써 네덜란드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대형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상황 시 전기차의 전력을 비상 전력으로 활용해 가정에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2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등 7개 주에서 EV9 차량 소유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이고 현대차도 올해 연말부터 차종별 OTA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개시할 예정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국내·해외 V2G 서비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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