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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연말 인사로 리더십 재편…미래 성장전략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12-09 15:52:07

HLB·JW중외제약·광동제약·롯데바이오 등 조직개편 단행…신약 개발·신사업 중심으로 재편

왼쪽부터 진양곤 전 HLB그룹 회장 함은경 JW중외제약 대표 박상영 광동제약 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각 사
(왼쪽부터) 진양곤 전 HLB그룹 회장, 함은경 JW중외제약 대표, 박상영 광동제약 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통해 리더십 교체와 신사업 조직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앞으로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계열사 시너지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주요 상장 계열사 주주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진 의장 직속 조직인 현장지원본부도 개편이 이뤄졌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 기반을 강화했다. 이는 내년 간암·담관암 신약의 허가 및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신규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HLB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선임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김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서 조직정비와 경영효율화를 이끌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R&D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HLB 대표로서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승인 및 상업화 준비도 안정적으로 총괄할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이 함은경 JW메디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R&D와 영업을 분리한 이원(二元)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기존의 신영섭 대표와 함께 함은경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끄는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함 대표는 지난 3월 회사 이사회 첫 여성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모았고 이번 대표 선임을 통해 다시 한 번 회사 내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섭 대표가 영업·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총괄하고 함은경 대표가 R&D 분야를 책임지면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러한 역할 분담이 신약 개발 역량 강화와 시장 대응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광동제약도 박상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세워 전문성 기반의 2인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 개편이 각 대표가 전문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수행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체제에서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은 전략·신사업·R&D 총괄 CEO 역할을 맡는다. 그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연구개발 전략 수립 등을 주도하며 광동제약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박상영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총괄 CEO로서 주요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아우르며 회사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박 대표는 전사 경영활동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조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기업들도 변화를 예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0·40대 여성 인재를 임원으로 전진 배치하며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강화를 추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신유열 부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으며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갔다. 신 부사장은 기존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바이오 사업을 공동 총괄하게 되며 그룹 차원의 전략 조정 기구가 롯데지주 내에 신설되는 만큼 그곳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혁신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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