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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대만에 16조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하이마스·자폭드론 포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편집위원
2025-12-18 16:29:36
미국이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사진EPA 연합뉴스DB
미국이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사진=EPA 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정부가 대만에 하이마스(HIMARS)와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총 16조원대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대만 방위 능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외교부는 18일 미국이 약 111억 달러(약 164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으며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두 번째 대만 대상 무기 판매 결정이다.

판매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운용된 하이마스를 비롯해 M107A7 자주포, 공격형 자폭 무인기 알티우스-700M과 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과 TOW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후속 정비 지원도 패키지에 들어갔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이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근거해 대만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이 충분한 방위 역량과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기 판매를 상시화하는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미국이 새 국가안보전략에서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과 대만해협 분쟁 억지를 중시한 점을 언급하며 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긴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군사 활동 확대와 회색지대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안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해 방어 능력을 높이고 국제 사회가 대만해협과 역내 평화·안정 유지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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