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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갈등에 흔들리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착공 앞두고 시공사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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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갈등에 흔들리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착공 앞두고 시공사 바뀌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1-05 15:51:07

10년 만에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

'하이엔드' 적용 이견에 '비교 입찰' 카드 꺼내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부지 전경 사진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부지 전경 [사진=성남시]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성남시의 핵심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상대원2구역이 시공사 선정 10여 년 만에 다시 입찰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비교를 위한 재입찰’이지만, 업계에서는 시공사와 조합 간 브랜드 적용을 둘러싼 갈등이 사실상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9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취소를 위한 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합은 같은 날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6일 진행되며 입찰서 제출 마감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상대원2구역은 지난 2015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설계까지 마친 상태며 올해 초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조합은 무조건 시공사를 교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을 비교하기 위해 공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DL이앤씨와의 불협화음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대원2구역 조합은 그동안 DL이앤씨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 적용을 요구해왔다. 이와 달리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를 한강변 핵심 입지에 한정해 적용한다는 내부 기준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했다.
 
이 때문에 조합의 이번 입찰공고가 사실상 DL이앤씨의 브랜드 적용 방침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조합이 시공사 교체 가능성을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시공사 교체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시공사 선정 취소는 총회를 거쳐 기존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만큼 절차적 부담이 크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설계를 다시 시작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사업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부담도 존재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착공을 앞둔 단계에서 시공사 교체 논의가 나오는 것은 조합으로서도 부담이 큰 선택이다”라며 “실제 교체까지 가기보다는 협상 카드 성격이 강하지만 향후 선택이 상대원2구역 전체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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