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패트릭 쇠더룬드를 회장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흥행 성과를 이끈 인물을 그룹 전면에 배치해 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0일 넥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를 이끈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 2018년 넥슨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회사의 장기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방향 설정에 관여해 왔다. 앞으로는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과 신성장 전략 전반을 총괄하며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이 제시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게임 업계에 몸담아 온 개발·경영 전문가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CEO로 최근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엠바크 설립 이전에는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EVP)을 지냈으며 그에 앞서 DICE의 대표로 재직했다. DICE는 지난 2006년 EA에 인수되기 전까지 '배틀필드', '미러스 엣지' 등 다수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회장 선임은 엠바크 스튜디오 인수 이후 7년간 이어진 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다. 넥슨은 지난 2018년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엠바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단기 실적보다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개발 기조를 유지해 왔다. 엠바크의 독립성과 창의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240만 장을 돌파했다.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콘솔 플랫폼 전반에서 흥행하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 96만명을 기록했고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제품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했다. 또한 '더 게임 어워즈'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더 2025 스팀 어워즈'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넥슨은 개발 스튜디오 창업자이자 글로벌 퍼블리셔 경영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을 그룹 차원의 전략 책임자로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자체 개발 역량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쇠더룬드 회장은 엠바크 스튜디오 CEO직을 계속 유지한다. 스튜디오 현장과 그룹 전략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병행하며 넥슨의 글로벌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 전망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저와 이정헌 대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이루었으며 즉시 과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저는 넥슨의 혁신이라는 목표에 완벽히 뜻을 함께 하고 있다"며 "쇠더룬드 회장은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이며 그의 역량과 경험이야말로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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