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에 잇따라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2일 효성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성금 전달과 생필품 지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센터에 참치와 햄 400세트를 후원했다. '사랑의 생필품 나눔 사업' 중 하나로 전달된 식품은 아현동 관내 취약계층 주민에 전달될 예정이다. 효성은 2015년부터 1년에 4번씩 아현동과 서울 남부보훈지청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19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모금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주거 안정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지원과 경력 보유 여성 취업 활성화 지원, 마포구 취약계층 응급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도 마련했다. 효성은 지난 14일 푸르메재단과 함께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2022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2015년 처음 열린 음악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관객을 맞았다.
올해는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지역주민 100여 명이 초청을 받았다.
음악회는 발달장애 아동이 직접 준비한 핸드벨 공연, 종로장애인복지관 '울림소리'의 난타 공연,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의 판소리 민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이뤄진 극단 '라하프'의 탭댄스, 발달장애인 바리톤 성악가 박민규의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효성 임직원은 연말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소매를 걷었다. 지난 7일 마포구 본사 앞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운행하는 헌혈버스가 도착해 임직원 단체 헌혈이 이뤄졌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혈액 보유량이 예전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2차례 헌혈 행사가 열렸다. 효성은 별도로 선물을 마련하며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효성은 취약계층 자립과 안정적 생계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을 3대 사회공헌 과제로 정하고 관련 활동을 늘리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이익 환원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