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황윤 삼성전자 상무 "갤럭시북3 울트라, 최고 성능 자신"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 울트라의 성능을 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휴대성을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내부 부품 구성을 모두 다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 개발 과정에 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은 심황윤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HW) 개발2그룹 상무가 담당했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지난 2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노트북 신제품이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작 대비 2.5배 판매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엔데믹(대유행 종식)으로 인해 소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흥행을 이어간 모습이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제품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다. 심 상무는 △퀵 쉐어를 활용한 빠른 콘텐츠 공유 △기기 간 하드웨어 공유 △링크 투 윈도우를 통한 PC·모바일 경계 축소를 주된 특징으로 꼽았다.

시리즈 중 갤럭시북3 울트라는 시리즈 중 최초로 '울트라'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울트라' 명칭을 사용한다. 성능을 일반 노트북보다 끌어올리고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심 상무는 "갤럭시북3 울트라는 삼성이 최초로 내놓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PC)"라며 "발열과 두께라는 기존 고성능 PC의 단점을 개선해 얇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북3 울트라는 75㎜ 대형 팬과 베이퍼 챔버를 적용해 냉각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다"며 손실 없이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국내외에서 좋은 판매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상무는 "갤럭시북3 프로가 (다른 모델보다) 먼저 출시된 만큼 초기에 관심이 많아서 판매 비중이 높다"면서 "울트라 모델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