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희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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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연홍 회장 "전환점 맞은 제약바이오산업...혁신역량 강화에 집중"
"2024년에는 협회와 산업계 모두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4년 신년을 맞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30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올해 협회의 목표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더 나아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 핵심 전략 그리고 정책 제안까지 요구했다. 이날 오전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노연홍 협회장은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은 전환점을 맞이하는 상황”이라며 “협회는 인공지능(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관리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의약품 시장은 1조3206억 달러로 전년대비 10.1% 상승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47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 △기업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2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시장과 비교했을 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29조85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6% 상승했고, 상장사 R&D 투자는 4조38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4% 급증했다.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현황 또한 우리나라가 전체 시장의 약 3.7%로 미국, 중국, 스페인, 독일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 강국’이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으며, 산업계와 정부 모두가 혁신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생태계 확립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및 제조 역량 고도화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가능 성장 위한 미래 전략 등 네 가지 사업 분야별 발표를 했다. 네 가지 사업들 가운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참여로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노력 △올해 처음 도입된 한국형 ARPA-H 제도로 R&D 선순환 체계 제도 기반 마련 △AI 신약융합연구원에서 연합학습 기반의 AI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멜로디(K-MELLODDY)' 사업을 협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원활한 기반 마련 △제약바이오의 디지털 융복합화를 선도할 인재 양성 △의약품 시장 투명성 제고 및 윤리 경영 환경 조성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와 선제 대응 방안 마련을 과제로 설명했다. 덧붙여 노 회장은 "약가 정책에 대한 시야를 넓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과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가 산업과 미래를 결정하는 데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것"을 알렸다. 이어 협회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제안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혁신적 연구 개발 지원 △합리적인 규제 혁신 및 예측 가능한 역할 제도 설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 기술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적 지원 체계 마련을 부탁했다. 노 회장은 "협회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모두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에게는 믿을 만한 파트너, 산업계에서는 충실한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마지막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2024-01-30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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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제약사, 4분기 추정 실적...'지난 노력의 결실로 꽃 피우나'
2023년 4분기 전통 제약사는 신약 승인과 결과 발표 등으로 한 해를 밝은 미소로 마무리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3분기에 이뤄진 기술 이전과 연구개발(R&D)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한양행과 종근당의 본격 제품 매출과 기술 이전에서 높은 매출 기록을 보이며 올해 실적도 성장세를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9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매출이 2조원에 가까운 1조91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11.3%나 증가한 760억원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경은 바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렉라자 2차 치료제 매출액은 130억원, 2023년 누적 490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는 렉라자가 올해부터 1차 치료제 대한 정규 품목 허가 완료로 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진 것과 동시에 본격적인 매출이 반영돼 2024년에 연결 매출액이 2조774억원으로 예상돼 ‘2조 클럽’ 입성을 전망했다. 또 올해 유한양행은 유한화학 화성공장의 생산 돌입을 비롯해 렉라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연말 렉라자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 등으로 갈수록 기대를 모으고 있다. R&D 투자에 힘써온 종근당은 4분기와 올해 실적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신약후보물질 'CKD-510'의 기술 수출로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70억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명 ‘잿팟’을 터트린 셈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186억원에서 2023년 4분기 1268억원으로 약 7배나 급증했으며, 매출액 또한 같은 기간 3971억원에서 49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를 예상된다. CKD-510는 심혈관 질환과 항암제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이 가능한 약물로 노바티스는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적응증으로 올해 임상 2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종근당은 순 현금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종근당이 기존에 보유한 후보물질 품목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하면서 올해도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두었던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복합제를 전면에 앞세우는 동시에 비만 치료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은 4063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7%, 70% 증가한 수치다. 기세를 이어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은 11.82% 늘어난 1조3454억원, 영업이익은 31.34% 증가한 1647억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핵심 제품인 로수젯의 경우 지난해 149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3.2%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또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4.2% 증가한 로수젯 매출액과 MSD로부터 수령한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LAPS Dual Agonist)의 마일스톤도 주목했다. 올해 한미약품의 계획은 비만 치료제 GLP-1 계열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가 3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기반으로 환자 모집과 투약 단계에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는 2026년 7월에 임상을 종료하고, 2027년 1분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이 비만 치료제에 대해 7% 이상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2년 연속 국내 신약 개발과 출시에 성공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매출에서도 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앞세우고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로 올해 실적도 밝아 보인다. 시장에 따르면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시장 확장의 수혜를 맞으며 전년 대비 6% 오른 1조357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1437억원, 연결기준 매출은 3435억원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통한 올해 매출액 전망치가 200억원 가량이며, 2024년 대웅제약 매출의 견인차 역할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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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제약·바이오 소식
1월 넷째 주는 ◆휴온스, 엠에프씨와 의약품 개발 MOU 체결 ◆JW중외제약, 고함량 이부프로펜 진통제 ‘페인엔젤 이부’ 리뉴얼 출시 ◆대웅제약 지사제 ‘스타빅’ 시장점유율 64%... 3개월 연속 1위 ◆셀트리온, ‘우시 XDC’와 ADC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등의 새소식이 전해졌다. ◆휴온스, 엠에프씨와 의약품 개발 MOU 체결 휴온스가 전략적 원료공급을 통한 신규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휴온스는 지난 25일 경기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엠에프씨와 신규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원료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6일 휴온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엠에프씨가 생산하는 △일라프라졸 △제미글립틴 △바레니클린 △사쿠비트릴 발사르탄 등 고품질 원료를 공급받아 신규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휴온스는 원료의약품 국산화와 제품 양산의 효율성을 높이며 개량신약 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우수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신제품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체결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의 연구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추진해 양사에 이익이 되는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GMP 생산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신규개발 품목 원료의약품 공급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며 기술 집약적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 고함량 이부프로펜 진통제 ‘페인엔젤 이부’ 리뉴얼 출시 JW중외제약은 고함량 소염진통제 ‘페인엔젤 이부’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 25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페인엔젤 이부의 리뉴얼은 지난 10월 ‘페인엔젤 프로’와 지난 12월 ‘브레핀에스’에 이어 진행됐으며,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형 크기 축소에 중점을 뒀다. 리뉴얼된 제형 크기는 기존 가로 20.4mm, 세로 10.1mm에서 가로 16.6mm, 세로 10.0mm로 축소됐다. 페인엔젤 이부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한 알당 400㎎ 함유된 고함량 소염진통제다. 이부프로펜은 빠른 통증 억제 효과를 가지면서도 위장장애 부작용 및 간독성 위험이 낮아 안전한 성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기로 인한 발열 △요통 △생리통 △치통 △근육통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통풍 △연조직손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발생하는 통증에 효과적이다. JW중외제약은 페인엔젤 이부 외에도 △페인엔젤 프로(성분명 덱시부프로펜) △페인엔젤 센(성분명 나프록센) △페인엔젤 레이디(성분명 이부프로펜, 파마브롬) △브레핀에스(성분명 이부프로펜) 등 5종의 성분별 소염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페인엔젤 센’과 ‘페인엔젤 레이디’ 제품까지 리뉴얼을 확대해 소염진통제 전체 라인업에 대한 제형 크기 축소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페인엔젤 이부는 고함량 제품으로서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갖춘 소염진통제이며, 다양한 적응증에 복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제형 크기 축소 리뉴얼을 계기로 기존 페인엔젤 진통제 라인업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 지사제 ‘스타빅’ 시장점유율 64%... 3개월 연속 국내 1위 대웅제약은 지사제 스타빅 현탁액(이하 스타빅)이 3개월 연속 국내 지사제 처방액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스타빅은 지난해 12월 처방액 6억1000만원, 시장점유율 64%를 기록하며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타빅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10월 47%에서 11월 52%, 12월 64%로 석 달 동안 큰 폭의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스타빅은 병원성 세균과 장 독소, 바이러스 등을 흡착해 배설하는 흡착성 지사제로 △성인의 식도·위·십이지장 관련 통증 완화 △성인의 급·만성 설사 △24개월 이상 소아의 급성 설사에 처방된다. 스타빅의 주성분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는 알루미늄·마그네슘의 규산염으로 구성된 천연 점토로 흡착성이 강해 설사를 유발하는 물질을 흡착·배설하는 기전으로 설사의 원인을 제거한다. 또 장 점막에 도포돼 점막장벽을 강화시킴으로써 이미 손상된 장 점막을 보호하고, 세균 감염으로 인한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역할도 하므로 식도·위·십이지장 등 점막 손상으로 인한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위장관 안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대웅의 검증 4단계 전략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통해 스타빅이 지사제 시장 1위를 달성하게 됐다”며 “그간 쌓아온 소화기 시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은 지사제 연간 처방액 1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검증4단계’를 실행하고 있다. 의료진이 처방하면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분에 대해 심층학습 후 자문 및 검증하는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 ‘우시 XDC’와 ADC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특화 기업인 ‘우시 XDC(WuXi XDC)’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한다. 2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ADC 파이프라인 개발 영역 확대와 이에 따른 상호 이익 증대 도모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2월 우시와 자체 개발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ADC 파이프라인 2개 품목을 우선 개발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계약으로, 우시는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부터 1상 임상용 cGMP ADC 물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선 ADC 신약 개발 CDMO 계약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인 ADC 신약 개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ADC 제품의 CDMO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우시 STA(WuXi 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ADC 및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e)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신규로 cGMP 생산시설을 준공해, 개발부터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까지 ADC 치료제의 원스톱 cGMP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및 접합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ADC CDM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시와의 협업을 통해 복수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 및 협업을 통해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ADC 신약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DC를 포함해 여러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DC를 비롯한 이중·삼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도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
2024-01-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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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ⵈ' 바이러스 간염 종류별 특징과 치료‧예방법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종류에 따라 가장 흔한 B, C, A형 간염부터 드문 D, E형 간염까지 다양하다.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특징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김영석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알아본다. 김영석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각 형태의 간염은 전파 방식, 진행 속도, 치료, 예방법이 다르다. A, E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에 의해 전파되며,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된다. A, E형 간염은 4주에서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 간염을 일으키며, B, C, D형 간염 일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원인은 B형 간염이 65%, C형 간염이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두통, 고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 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이 발생한다.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다. 간염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간 효소, 빌리부빈 수치 등을 확인해 간 기능 손상 정도를 파악하며, 바이러스 표지자와 바이러스 증식 여부로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한다. 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1% 미만으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해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나아가 치명적일 수 있다. B,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장기간 투여가 필요하며, 드물지만 이에 따른 내성이 발생해 신기능 저하 및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B형 간염 표면항원 소실을 유도하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려면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치료 반응률이 98~99%에 이를 정도로 치료 효과가 입증됐고,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적다. 2~3개월 치료로 바이러스 박멸을 유도할 수 있다. 아직은 치료 약제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A, E형 간염은 경구 전파가 주된 경로이므로 오염된 물, 음식을 피해야 한다.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A,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예방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간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되므로 환자와 포옹, 식사 등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간 기능을 개선하려면 가공식품, 과도한 지방질은 피한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식도 간에 지방 침착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과 지방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음주’다. 김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인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간질환 환자는 철저히 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약물을 통해 치료했거나 관리하고 있더라도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25 1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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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100년 기업] ①유유제약, 혁신 경영 체제 본격 가동…흑자 전환 달성
80년 전통을 가진 제약사 ‘유유제약’이 ‘청룡의 해’를 맞아 기업 PR 영상을 공개하며 올해의 목표를 확고히 전달했다. 영상은 유원상 대표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 대표는 영상을 통해 내레이션으로 유유제약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을 이야기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창립된 국내 의약품 제조 회사로 전신은 유한양행의 계열사인 유한무역주식회사다. 故유특한 유유제약 창업주가 유한무역을 가지고 분리 독립한 뒤 195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유유제약은 R&D 사업과 신약 개발에도 앞장섰다. 결핵치료제 유파스짓을 비롯해 유판씨, 비나폴로, 맥스마빌 등을 개발 시판했으며, 1975년에는 기업공개와 주식상장으로 현재의 유유제약 모습이 갖춰졌다. 2005년 자체 생산제품인 국산신약 10호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을 출시한데 이어 2008년 항혈소판제 ’유크리드‘를 출시했다. 또한 2015년 출시돼 2020년까지 4172만5440캡슐을 판매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뉴마코‘와 최근 선보인 편두통 치료제 ’나그란‘까지 다양한 질환에 작용하는 의약품들을 출시했다. 연구 부문에는 2008년 미국 바텔메모리얼인스티튜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합작회사 인터내셔날 사이어티픽 스탠다드를 설립했다. 1970년 미국의 업죤사와 제휴해 ‘한국업죤사’를, 1984년에는 일본 후마킬라사와 손잡고 ‘유유후마킬라’를, 1988년에는 영국의 렌토킬사와 함께 ‘유유칼믹사’를 창업해 의약외품과 환경 사업에도 참여했으며, 2006년 6월 YuYu Healthcare를, 2006년 10월 일본 합작 YuYu Teijin Medicare를 설립해 의약품 이외의 기능식품 및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했다. 1959년부터 가동했던 안양공장을 2006년 제천으로 이전해 제천공장에 의약품 생산 기반을 새로 구축하며 고품질 의약품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2년에는 맥스마빌, 본키캡슐과 주사제를 각각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글로벌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소개된 기업 영상에서 유원상 대표는 “올해는 혁신 경영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자”며 이를 위해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사적 비용 절감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현금 유동성 강화 추진 등을 강조했다. 유유제약은 올해 최우선의 목표인 흑자 전환을 위해서 R&D 연구개발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기존 진행하던 연구들은 마무리 지을 예정이지만 신규 개발은 잠시 멈춘 상태다. 대신 자사 생산제품 위주의 영업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자사 제품 중 △골다공증 치료체 맥스마빌 △항혈소판제 유크리드 △어지름증 치료제 타나민 세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작년 말 신설한 E-커머스 조직을 본격화해 자체 생산제품을 E-커머스와 접목해 온라인 유통의 확장과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