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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내년을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회장은 22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안정적 의약품 공급,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의 정신을 동력으로 삼는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햇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24년 신년사 전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명실상부 보건안보의 근간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주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의약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힘썼고, 국내개발신약을 바탕으로 선진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신약 기술수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산업계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대내외 정세를 비롯해 각종 제도 및 시장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자명합니다.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안정적 의약품 공급으로 국민건강권 보장에 앞장 설 것입니다.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협력과 소통, 융합속에서 혁신의 시계추는 빨라지고, 역량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혁신과 도전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에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의 정신을 동력으로 삼는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며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간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쏟아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2024년, 제약바이오산업은 흔들림없는 자세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국가경제의 미래’라는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22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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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남양공장 항생주사제동 증축공사 착공식 성료
(왼쪽부터) 영진약품 조중연 글로벌본부장, 영진약품 이강호 노조부위원장, 영진약품 김효웅 남양공장장, 영진약품 오효진 부사장, 영진약품 이기수 대표이사, 아벤종합건설 박윤이 대표이사, 아벤종합건설 박태규 현장소장, 케이티앤지 자회사전략센터 김태원 센터장, DMC종합건축사무소 최종대 대표이사, 쏠와이즈 이상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남양공장 항생주사제동 증축공사 착공식을 성황리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20일 남양공장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이기수 대표이사와 박윤이 아벤종합건설 대표이사, 최종대 DMC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시삽을 하며 착공을 축하하고 무사고를 기원했다. 영진약품은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원료 및 완제의약품 수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출분야에서는 항생 원료 및 완제 수출에 집중하며 항생제 수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영진약품 남양공장 항생주사제동 증축이 완료되면 항생주사제 생산능력은 기존 800만 바이알에서 2000만 바이알로 확대되며, 이에 따라 매출 증대 및 대량생산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공사비는 총 2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기수 대표이사는 "새로 증축하는 항생주사제동 공장이 영진약품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해, 글로벌사업 경쟁력 강화의 한 축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증축공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2-21 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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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소아청소년과…필수의료 '위기 현실화'
폐업한 소아청소년과 잇따른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의 폐원으로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심각해지고 있다. 소청과 폐과를 비롯해 폐원이 빠르게 진행돼 국민들은 큰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마땅한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청과의 개업/폐업은 △2018년 122/121곳 △2019년 114/98곳 △2020년 103/154곳 △2021년 93/120곳 △2022년 87/57곳으로 나타났다. 소청과는 개업 수가 갈수록 줄어들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퍠업한 병원은 132곳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도 상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산부인과의 개업/폐업은 △2018년 45/53곳 △2019년 49/46곳 △2020년 34/41곳 △2021년 55/40곳 △2022년 60/46곳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다. 실제 소청과의 폐원으로 새벽부터 병원 앞에 줄을 서는 '병원 오픈런' 모습도 일상이 됐으며,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찾아가는 원정 진료도 오래된 얘기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동네에 소아과가 1~2개밖에 없어 예약부터 고난이다. 접수마감이라도 되면 옆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받으러가야한다. 이마저도 자가용이나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맞벌이 부부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어렵다"라고 전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경쟁도 치열하다. 예약이 가능한 9시가 되기 전부터 소청과 예약 앱을 붙잡고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2살 자녀를 키우는 이모씨는 "우리지역 소청과 병원은 예약만 가능해 오픈런도 못한다"며 "아이가 아파 병원을 갈때면 예약 앱을 이용하는데, 오전 9시에 시스템이 열려도 예약은 하늘에서 별 따기"라고 말했다. 갈수록 개원하는 소청과 수가 줄어들어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 3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이 사태의 출발이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과거부터 소청과의 급여항목에 해당하는 수가가 현저하게 낮았다. 30년째 동결이거나 100원씩 올리는 상황에서 수십 년째 정부에게 수가 조정을 요청했지만, 탁상공론만 내놓은 점을 비롯해 의료시설 확충 정책에만 집중한 점을 폐과 이유로 꼽았다.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을 살펴보면 2020년 모집에서는 74%가 지원했지만 이후부터 지원율은 급격히 낮아졌다. 2021년도는 38%, 2022년 27%, 2023년도 지원율은 16.6%로 모집인원 199명 중 33명만 지원했다. 이번 2024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5.9%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9.3%가 증가한 수치지만 205명 정원에 53명이 지원해 전체 꼴찌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도 기피과의 인원 충원을 이뤄내지 못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병원 모두 소청과 전공의 지원이 미달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27명 전공의 모집에 지원자는 0명이었다며 소청과의 심각성을 알렸다. 일본의 경우 '육성의료기본법'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소아과의사회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 법안은 일본 내 소아 진료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 3기 회장은 "구체적으로 소아 의료체계와 복지 영역을 총괄하는 제도가 시행돼, 저출산과 임산부 의료환경 개선도 아우르는 형태의 보호막이 형성됐다"며 "어느 지역에 살아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소아의료 유지를 필수항목으로 선정해 지원대책이 전방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는 소청과의 수련비용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아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형태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수련 교육 위탁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을 위해 의료법 개정 추진을 고려할 수 있다"며 "수련병원의 의료인력 양성 공공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임금, 교육비 등 간접비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12-19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