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미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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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내정…증권 강성묵 연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에 이호성(60) 하나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증권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연임 추천됐고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에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12일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가 관계회사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앞서 은행장 후보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했고 심의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을 역임한 뒤 2023년부터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룹 임추위는 이 후보 추천 이유에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손님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춰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 사장 재임 기간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고자 은행장 후보를 고사했다. 이 행장은 하나금융 부회장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 강성묵 현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증권사 CEO 후보로 제안했다. 1964년생인 강 대표는 지난 1993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을 거쳐 하나USB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부터 하나증권 대표로 자리하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에서 산적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면서 하나증권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여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인물로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성 후보는 1965년생으로 지난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을 맡았고 현재 하나은행 기업그룹장과 하나금융 그룹CIB부문장을 겸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 등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제고 그룹의 비은행 부문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은 이후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2024-12-12 1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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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회,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와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12일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내란 특검법)은 재석 283명, 찬성 195명, 반대 86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소속 의원 전원 찬성으로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 대상은 비상계엄 요건에 맞지 않는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 통제 권한을 무력화하고, 국회의원·정치인·언론인의 불법 체포를 시도한 윤 대통령이다. 특검 추천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1명 추천하는데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추천한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계엄선포 관련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발의해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설특검과 더불어 일반 특검도 추진하면서 윤 대통령을 압박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상설특검의 경우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예지, 김용태, 김재섭, 안철수, 한지아 의원이 내란 특검법에 찬성했다. 또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김건희 특검법)'도 재석 282명, 찬성 105명, 반대 85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해당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15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8회 지방선거·22대 총선 개입 △20대 대선 부정선거 △명태균 관련 사건 등이다. 특검 후보로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도록 정했다. 이번에는 지난 7일 표결된 3번째 특검법과 달리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야당이 재추천할 수 있는 '비토권'도 담겼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건희 특검법은 앞서 야당의 주도로 3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국회 재표결에서 최종 부결·폐기됐다. 이날 통과한 특검법에도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적의원(299명) 중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국민의힘은 두 특검법 모두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투표했다.
2024-12-12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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