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령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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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의 주간 유통가] 제일제당·컬리 식품 공동기획, 롯데 '새로' 4억병 돌파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CJ제일제당·컬리 공동 기획 ‘왕교자·츄러스’ 출시 CJ제일제당과 컬리가 공동 기획한 전용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1월 맺은 JBP(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브랜드 ‘제일맞게컬리’를 통해 판매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육즙+왕교자(육즙플러스왕교자)’와 ‘츄러스 시나몬맛·콘소메맛’ 등 3종이다. ‘육즙+왕교자’는 기존 왕교자에 고기 함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별 모양 틀로 짜낸 ‘츄러스’는 오리지널 츄러스 맛인 시나몬과 달콤짭조롬한 콘소메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제일맞게컬리 신제품들은 마켓컬리에서 단독 판매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꼭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출시 2주년 롯데칠성 ‘새로’, 4억병 팔렸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소주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4억병을 돌파했다. 새로는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달성했고 7개월 만에 1억병을 기록했다. 이어 22개월 만인 지난 7월에는 누적 판매 4억병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약 58만병이 팔린 셈이다. 지난 4월에는 새로에 살구 과즙을 더해 소주의 쓴맛을 줄이고 상큼함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명을 기록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새로가 2주년을 앞두고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사랑 덕분”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냉동김밥’, 中 대형마트에 수출…韓 식품기업 최초 풀무원이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있는 대형마트 샘스클럽에 냉동 김밥을 수출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로 중국에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이 수출하는 제품은 참치김밥으로, 3줄을 한 봉지에 묶어 판매한다. 포장지엔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다. 풀무원은 초도 물량으로 이달에만 13만6000봉지를 수출할 예정이다. 연간 수출 물량 목표는 62만봉지로 잡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틱톡 등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영향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김밥 붐’이 지속하는 만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김밥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에서 검증된 냉동 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한식 밥 종류 제품군 출시를 확대해 중국 내 K-푸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 이마트, 15일까지 ‘한가위 4일 특가’…80여종 반값 할인 이마트가 오는 15일까지 ‘한가위 4일 특가’ 행사를 통해 가을 꽃게 등 80여종의 필수 먹거리를 반값 할인한다. 이마트가 추석을 맞아 준비한 특가 대표 상품은 가을 햇꽃게와 CJ 무항생제 1등급 깨끗한 계란(25구) 등이다. 꽃게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1120원에 팔고, 계란은 5000원 할인한다. 이마트가 반값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군만두와 물만두, 냉동 핫도그와 돈가스·피자 전 품목, 동원 치즈 전 품목, 오뚜기 케첩·마요네즈 전 품목, 비타민 음료 박스와 포스트 시리얼 전 품목 등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추석 포도 축제’를 통해 샤인머스캣(2.2㎏)을 5000원 할인판매하고 거봉과 캠밸포도, 머루포도 등 국산 포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다. 미국산 포도 전 품목은 35% 할인한 가격에 내놓는다. 델리 코너에선 양장피 등 안줏거리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준다.
2024-09-14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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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풀무원, 해외사업 잡고 '3조 클럽' 향한다
지난해 ‘3조 클럽’ 진입에 미끄러진 풀무원이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부진했던 해외 법인들이 적자 규모를 줄이고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외연 확장과 내실 성장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935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35.4% 증가했지만 아쉽게 3조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풀무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623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32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식품서비스유통사업과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이 견인했다. 식품서비스유통은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287억원의 매출을, 해외식품제조유통은 7.6% 증가한 30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 상반기 영업손익은 작년 124억원 손실에서 올해 28억원 손실로 대폭 개선하며 연간 첫 흑자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 15.2% 증가한 2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법인은 상온 파스타·냉면 등의 신제품 입점 효과와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일본법인은 저수익 제품 조정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두부바 매출의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풀무원은 K-푸드를 포함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해 성장 및 수익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올해 지속가능식품·K푸드 위주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와 캐나다,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경우 중대형 사업장 신규 오픈, 성수기 휴게소 및 공항 채널 영업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토대로 국내 식품제조유통사업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3개 카테고리로 나뉜 풀무원 지구식단은 출시 1년 만에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2022년 기준 7~8% 수준인 해당 브랜드 매출 비중을 내년 2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상반기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의 수익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해외사업 수익 개선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8: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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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타벅스에서 마티니 한 잔"…칵테일 제조 '장충라운지R점' 오픈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 첫 믹솔로지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한다. 이곳은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자 국내 최초로 주류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만큼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라운지R점에서 기자들을 초대해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은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스타벅스 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 테라스 등에 180여석이 마련됐다. 매장 인테리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 지상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각각 독립된 방처럼 꾸며졌다. 야외 정원은 좌석 40석을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장충라운지R점에는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가 국내 첫 도입됐다. 믹솔로지는 믹스(MIX·혼합)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가 결합된 말이다. 믹솔로지 바에서는 칵테일 등 주류 제공 서비스를 한다.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믹솔로지 음료를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의 경우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도수가 높은 칵테일은 ‘마티니’로 30도이며,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는 도수가 4도로 가장 낮다. 칵테일의 가격대는 1만9900원부터 2만3900원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칵테일과 즐길 수 있는 플래터로는 △브리 치즈&파베 초콜릿과 프로슈토 그리시니 2가지 페어링 푸드가 있는 ‘어쏘티드 플래터’ △브레드 스틱에 말린 프로슈토와 올리브가 제공되는 ‘프로슈토 그리시니’ △다크 파베 초콜릿과 브리 치즈, 네 가지 견과류를 올려낸 ‘브리 치즈&파베 초콜릿’ 등 총 3가지가 있다. 아울러 리저브 전용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도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플래터 메뉴 구성 질문에 대해 “온리 리저브 매장이다 보니 커피향을 해치는 푸드를 제한했고, 칵테일과 즐길 수 있는 서브 역할의 푸드를 포지셔닝 했다”며 “향후 고객과 파트너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기에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족발’ 메뉴도 논의됐지만 고객의 요청이 들어온다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1 2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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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경쟁 격화하는데…프랜차이즈協 '보이콧' 거세질까
배달앱 3사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배달 비용을 점주에게 전가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이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배달앱 간의 긴장감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달 내로 배달앱 상위 3개사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정식 신고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상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가격을 올릴 때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실상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3사가 일방적으로 배달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배민 등 배달앱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95%가 넘는다. 배달앱 1위 사업자 배민은 지난달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율을 9.8%로 기존보다 3%p 인상했다. 요기요는 9.7%, 쿠팡이츠는 9.8%로 이미 비슷한 수준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최근 배달앱 3사가 무료 배달 경쟁을 벌이며 가맹점주들이 부담해야 할 배달 수수료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료 배달은 통상 기존 정액제 대신 건당 수수료를 받는 정률제 기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수수료를 내는 구조다. 이 때문에 외식 자영업자 사이에선 고객이 부담해야 할 배달비를 가게에 떠넘기는 구조란 불만이 나온다. 협회가 공정위 신고라는 초강수를 두자,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롯데리아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이날부터 유료화되는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 도입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수익성 분석 결과 애플리케이션(앱) 내 노출 감소로 다소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수수료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써브웨이, 본아이에프(본죽) 등 다른 업체들도 점주들에게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클럽 가입 여부를 각 점포 자율에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도 나서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월 결성된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금까지 개최한 회의가 5차례도 되지 않는다. 최근 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플랫폼사들 반대에 부딪혀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비대위는 향후 많은 업체가 공공배달앱, 자사앱 등 대안 세력 육성에 참여하도록 구체적 실행 방안을 조만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월 전체회의, 수시 분과별 회의를 열고 업계 참여 확대와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명석 비대위원장은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 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모두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업계의 현 상황을 널리 알리고 이달 중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한편, 더욱 많은 브랜드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