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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에 '다행'…"핀셋 처방이 효과적"
경제8단체(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1일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것에 대해 안도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회사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것을 다행스럽게 평가한다"며 "상법 개정안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입법 목적은 달성하기 어려운 반면,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위한 투자 저해,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위협 등 기업 경영에 미칠 부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핀셋 처방이 기업의 합병·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정부가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제계도 이러한 논의과정에 참여해 건설적인 제안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제계의 혁신과 투자를 약속했다. 경제계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 경영에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통상문제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과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2025-04-01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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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상륙…'나의 찾기' 기능도 15년 만에 국내 서비스 개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며 국내 사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선다. 더불어 애플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인 ‘나의 찾기(Find My)’ 기능 또한 글로벌 출시 15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애플은 1일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 8개 언어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들은 △글쓰기 도구 △사진 앱 ‘클린업’ 기능 △메일 스마트 답장 △최우선 알림 △시리 음성 인식 및 맥락 이해 능력 개선 △시리-챗GPT 통합 △아이폰 16 카메라 제어 기반 시각 지능 등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 등에서 AI 기반 글 재작성, 교정,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문체 또한 전문적, 간결, 친근함 등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조정 가능하다. ‘클린업’ 기능은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AI가 자동 삭제하고 배경을 자연스럽게 채워 마치 인물만 존재하는 듯한 사진 편집 효과를 제공한다. 메모 및 전화 앱에서는 오디오 녹음, 텍스트 변환, 요약 기능이 새롭게 지원된다. 특히 전화 앱 통화 녹음 시에는 자동 녹음 고지 기능이 작동하며, 통화 종료 후 AI가 생성한 요약본을 통해 통화 내용을 빠르게 되짚어볼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된 음성 비서 시리는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한국어 사용자들을 맞이한다. 사용자 대화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 활성화 인터페이스는 화면 가장자리 전체 발광 효과로 시각적인 변화를 더했다. 텍스트 입력 방식도 지원하여 음성과 텍스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리 활용이 가능하다. 시리는 챗GPT와의 연동을 통해 한층 더 강력한 AI 비서로 거듭난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AI로 작동하는 시리는 사용자 요청에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할 경우 챗GPT 활용 동의를 구하고 즉시 연동한다. 챗GPT는 글 작성은 물론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지원하며, 시리와 결합된 챗GPT는 별도 계정 없이 사용 가능하고 기존 챗GPT 계정 연동도 지원한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되었음을 강조한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본으로 하고, 고난도 작업에는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은 ‘애플 실리콘’ 기반 서버에서 구동되며 데이터 저장 및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외부 전문가가 애플 실리콘 서버 코드를 검증하여 개인 정보 보호 정책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되는 ‘나의 찾기’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뿐 아니라 공유 그룹에 속한 가족 구성원의 기기 위치까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의 찾기’ 앱을 통해 기기별 배터리 잔량 확인, 기기 분실 알림 설정, 분실 모드 활성화(기기 잠금, 애플페이 비활성화), 사운드 재생을 통한 기기 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돈 애플 서비스 제품 시니어 디렉터는 “나의 찾기는 사용자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가족, 개인 물품의 위치를 안전하게 확인하고 연결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강조하며 개인 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나의 찾기’ 기능의 가치를 설명했다.
2025-04-01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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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피플] '김미섭·허선호' 체제 재출격…쉐어칸에 '인도' 정조준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인도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연임이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 대표와 허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간다. 첫 수장 자리에 올랐던 두 사람이 재신임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호실적이 한몫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급증한 1조18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78% 오른 925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1조4855억원) 이후 3년 만이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외법인 대표,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와 총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에서 글로벌사업 담당을 역임했고 지난 2023년 10월부터 각자 대표직을 맡았다. 허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부문 대표, 자산관리(WM)총괄, WM 사업부 대표 등을 거쳐 2023년 12월부터 미래에셋증권 대표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는 인도 현지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허 대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 각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역량을 검증받았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 지난해 11월 인도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완료했다. 쉐어칸은 현지 9위 증권사로 인도 내 지점 130개, 임직원 3500명, 총 계좌 300만개를 보유한 금융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인도 현지의 기술력 높은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기업금융(IB) 경쟁력을 빠르게 제고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WM,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삼으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허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인도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당사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서 위탁 및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인도 쉐어칸의 수익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법인 실적은 쉐어칸 인수 마무리로 기존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해외법인 이익은 매 분기 세전 500억원 수준인데 쉐어칸 이익이 추가로 매분기 250억원~300억원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인도를 향한 성장을 강조해 오면서 올해도 인도 진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12일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맞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신뢰와 혁신, 열정과 고객에 대한 헌신으로 인도 법인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미래에셋쉐어칸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고객 자산 규모를 증대시키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고객 편의성을 제고해 향상된 고객 경험과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04-01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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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에이전트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검색 편의성 'UP'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확장 프로그램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 사용 환경에서 검색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검색 엔진 이용 시 검색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화면 우측에 에이닷이 자체적으로 분석 및 요약한 핵심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확장 프로그램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AI 모델 선택지를 제공한다. 에이닷엑스(A.X), 퍼플렉시티 소나(Perplexity Sonar), GPT 4o mini, 클로드(Claude) 3.5 하이쿠(Haiku) 등 4가지 LLM(거대언어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검색 결과 요약을 받아볼 수 있다. 만약 다른 AI 모델을 이용하고 싶다면 ‘에이닷에서 다양한 LLM 모델과 대화하기’ 버튼을 통해 에이닷 웹사이트로 이동하여 추가적인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SKT는 이번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이 정보 검색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방대한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에이닷이 제공하는 핵심 요약 정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정보 습득이 가능해졌다. 또한 검색 후 별도의 AI 서비스 플랫폼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크롬 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AI 기반 요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에이닷의 기능 확장은 이번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SKT는 앞서 27일, 북미 지역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AI 서비스 ‘라이너(Liner)’를 에이닷에 새롭게 추가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라이너’는 검색 결과의 각 문장마다 신뢰도 높은 출처를 명시하여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라이너’는 이미 북미, 유럽 등지에서 대학원생, 연구자 등 전문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닷에 탑재된 ‘라이너 프로’ 모델은 자체 학습한 문서 랭킹 알고리즘을 통해 중요 문서를 선별하고 기본 모델 대비 더 많은 문서를 활용하여 우수한 검색 성능을 제공한다. 에이닷 이용자들은 이러한 ‘라이너 프로’의 고급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이 외에도 지난 3월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 2월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 ‘GPT o3-미니’ 등 다양한 AI 모델을 에이닷에 통합하며 AI 에이전트로서의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에이닷은 최근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100대 서비스’ 보고서에서 AI 웹 분야 15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SKT는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01 1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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