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7건
-
-
최근 3년간 8월 부비동염 환자 지속 증가…실내외 큰 기온 차 때문
[이코노믹데일리]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코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코 주변의 얼굴 뼛속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월 기준 부비동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8월 기준 부비동염 환자는 2021년 14만2242명에서 2022년 26만6483명, 2023년 41만1500명으로 대폭 증가하며 2021년 대비 189%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바동염은 콧물과 코막힘 등 주요 증상이 나타난 지 4주 이내라면 ‘급성’, 12주 이상 지속될 경우는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의 경우 콧물, 코막힘 외에도 두통, 미열, 안면 통증 등을 동반하며 만성은 누런 콧물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인 후비루와 같은 증상이 특징이다. 문제는 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이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등 코감기나 비염과 유사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염과 부비동염을 구별하는 방법은 콧물의 색이다. 비염은 투명한 콧물이 나오는 반면, 부비동염은 염증으로 인해 누렇거나 초록색을 띠며 끈적거린다. 또한 후비루 증상으로 코 뒤의 묵직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일반적인 감기는 다양한 상기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10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2주를 넘기거나 점차 호전되다가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 급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이나 X-ray, CT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며 정밀검사를 권장했다. 부비동염은 초기 발견 후 치료가 중요하다.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치료는 항생제 중심의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질환의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부비동염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데, 스테로이드제는 경구용과 스프레이로 나뉘며, 스프레이 사용을 권장한다. 조 교수는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는 3주 이상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스프레이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비강을 통한 흡수율이 적어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섭씨 24~26도, 습도는 40~50%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손 씻기,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4-09-03 06:00:00
-
-
-
-
-
최근 5년간 피부과 등 인기과목 의원 대폭 증가…소아과 등 필수과목은 줄어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5년간 의원 인기 과목인 피부과·안과·성형외과는 총 492개소 증가했다. 그러나 필수의료 과목 중 하나인 산부인과는 23개소 증가하는데 그쳤고, 소아청소년과는 10개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2019~2023)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신규 개설된 요양기관은 2만7780개소, 폐업한 요양기관은 1만9202개소로 조사됐다. 2023년 기준 개원한 기관은 5463개소이며 폐업한 기관은 4097개소로 나타났다. 5년 간 가장 많이 늘어난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9324개소가 개원하고 5325개소가 폐업해 3999개소가 늘어났다. 늘어난 의원의 구성비는 △일반의 868개소 △내과 713개소 △정형외과 498개소 △정신건강의학과 483개소 순이며 일반의 비율은 전체의 21.7%로 나타났다. 일반의는 의대 졸업 후 의사 시험을 통해 의사 자격을 취득한 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의사를 말한다 전문의 자격은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야 취득할 수 있다. 인기 과목인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피안성정재영)를 살펴보면 5년간 피부과 157개소, 안과 127개소, 성형외과 208개소, 정형외과 498개소, 재활의학과 124개소가 증가했다. 다만 영상의학과는 9개소 줄었다. 이에 반해 필수의료 과목인 외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각각 41개소, 23개소, 10개소 증가하는데 그쳐 인기 과목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5년간 471개소가 개원하고 481개소가 폐업해 오히려 10개소가 줄어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소아과 오픈런 문제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소아과 전문의 확충과 야간 및 주말 진료 확대, 동네의원과 상급병원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경증 질환의 비대면 진료 활성화 등이 필요하며 정부, 의료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9 10:24:00
-
-
-
글로벌 임상 3상 통풍 치료제...LG화학 vs JW중외제약
[이코노믹데일리]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통풍은 혈액 내 농도가 높아지면서 쌓인 요산이 소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주로 발가락, 발, 손 등 관절 부위에 많이 발생하며 요산이 연골이나 관절 주위의 조직, 피하조직 등에 침착돼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며 발병 후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2015년 33만4705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규모를 2025년 약 10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에서는 LG화학과 JW중외제약 두 곳이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에 성공하면서 국산 통풍 신약 라이벌전이 주목된다. 통풍은 크게 일반인보다 요산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 통풍과 요산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배출저하형' 통풍으로 나뉜다. 치료제도 ‘요산 생성 억제제’와 ‘요산 배출 촉진제’로 분류되는데, 현재 시장에서 처방되고 있는 요산 생성 억제제로는 ‘알로푸리놀’, 요산 배출 촉진제는 ‘페북소스타트’가 있다. 두 제품은 각각 미미한 효과나 안정성 우려로 인해 처방률이 낮은 상태다. LG화학은 요산 생성 억제 치료제를, JW중외제약은 요산 배출 촉진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통풍의 원인인 요산을 만드는 '잔틴옥시다제(XO)'를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티굴릭소스타트'가 지난 2021년 미국 임상 2상에서 평가 지표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고, 최근에는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으로부터 티굴릭소스타트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에 대해 “복용 후 빠른 약효와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로써 환자 순응도 및 편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미국 외 다수 국가에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승인에 따라 유럽 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 2022년 12월 중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에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티굴릭소스타트의 기술수출(License-Out)에 성공했다. 해당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비롯해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를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달러(약 1240억원)이며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는 아시아를 핵심 시장으로 목표를 설정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IND 승인 후 지난해 3월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으며, 대만에서도 지난해 8월 IND 승인 후 12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9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IND 승인을 받았다. 요산배출을 촉진하는 치료제는 신장이나 간에 안전성 우려가 있어 부작용 없는 통풍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에는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 효과성을 비교하는 시험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5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임상이 이뤄지다 보니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임상 성공 후 기술수출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홍콩·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진출한 제약사들을 보면 기술수출을 통해 현지회사가 임상 3상까지 승인받고 판매하고 있는데, 같은 루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21 06:00:00
-
-
-
보령-빅씽크,유방암치료제 공동 프로모션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신라젠, SJ-600시리즈 연구 2건 포스터 발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연구 결과 두 건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포스터 발표로 진행했다. 신라젠에 따르면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는 총 두 건이다. 첫 번째 연구는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 투여 시 항암 효능을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형성된 면역적격(immunocompetent)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 평가하고 종양 조직 내 면역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기존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 항암 효능을 상실했으나, SJ-600시리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마우스에서도 변함없는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두 번째 연구는 SJ-600시리즈가 정맥주사를 통해 원발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도 효과적으로 전달돼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지 평가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간 전이 대장암 모델을 대상으로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성장이 억제됨을 입증했다. 특히 SJ-600시리즈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 투여 다음 날부터 모든 전이된 종양 조직의 전반적인 세포 사멸을 유도함을 관찰했다. 이는 기존의 전형적인 표재성 고형암이 아닌 전이 모델에서도 SJ-600시리즈의 반복 정맥투여가 유효함을 증명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SJ-600시리즈 연구 결과는 중화항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이암까지도 정맥 투여로 강력한 항암효과를 볼 수 있음을 입증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라며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SJ-600시리즈의 효능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빅씽크, 유방암치료제 공동 프로모션···‘항암제 리더십 강화’ 보령은 최근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치료제 2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한 유방암 치료제는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과 보령의풀베트주(성분명 풀베스트란트)로, 양사는 두 제품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해 유방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너링스는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신약으로 승인받았으며, 2021년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했다.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라는 점에서 조기 유방암 환자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왔다. 풀베트는 보령에서 출시한 풀베스트란트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로, 해당 성분으로는 국내 유일의 제네릭 제품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판매중인 젤로다, 탁솔, 삼페넷에 이어 항암 신약인 너링스를 확보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9만934명으로, 1위인 갑상선암(40만877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국내사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독보적인 영업마케팅력, 항암제 국산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공정거래위원장 표창···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기여 한미약품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CP(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문화 정착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CP 등급 평가를 연속적으로 신청해 계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CP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평가받은 것이다. 한미약품은 CP 최고 등급인 ‘AAA’를 5년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4월 1일 공정거래의 날에 준법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자율준수 의지를 다지는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 '자율준수의 날'에는 국내사업본부 임직원들이 CP 실천 의지를 다지는 윤리경영 실천 선서를 한 뒤, 개인별 CP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CP 하이레벨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CP 문화 조성에 더욱 적극으로 나섰다. 한미약품은 또 CP 등급 'AAA' 5년 연속 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법인카드 사용 분석 자동화 및 점검 확대(OCR) △CP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속 △윤리경영 전 사업장 확대 △리스크 평가 시스템 구축, 내부심사 강화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운영 등과 같이 CP 운영을 고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제형 특허 등록 완료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가 현지시간 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중 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자체 개발한 치료제다. 이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아 지난달부터 시장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셀트리온이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신약으로 내놓은 가운데, 향후 경쟁사의 SC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다. 해당 특허 만료 시점인 203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특허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대비 가격이 높은 신약으로 출시하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4-13 06:00:00
-
농림축산식품부,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 최고 수준 S등급…재외동포청·소방청은 최하 D등급
[이코노믹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11일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앙행정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S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재외동포청과 소방청은 최하 수준인 D등급을 받아 개선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위는 중앙행정기관 43개, 지방자치단체 678개, 공기업 48개 등 7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S·A등급을 받은 기관은 241개(30.3%)로 나타났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부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S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315개(39.6%) 기관이었으며, C등급은 183개(23.8%), D등급은 32개(4.1%) 기관이였다고 전했다. D등급을 받은 기관으로는 광역지자체인 경상북도와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코레일로지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전쟁기념사업회 등이 부여됐다. 또한, 서울특별시 동작구와 중구를 비롯한 32개 기초지자체와 26개 지방공기업도 D등급을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진단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관·기관장의 노력과 관리감독 적정성에 대한 정성지표 7개로 이뤄진 심층진단에선 7개 지표 모두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안전조치의 적절성·개선노력(2.32점/6점), 개인정보 보호·관리 적절성과 유출·침해 대응계획(2.54점/6점) 등의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로 개편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중앙행정기관 자체평가, 공공기관·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등 '정부업무평가'에 반영되며, 우수기관과 소속 직원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이 주어진다. 개인정보위는 "이달 말까지 평가계획을 마련해 각 기관에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2 16:14:29
-
'통풍' 환자수 증가…업계 차세대 국산신약 개발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외 상관없이 통풍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5년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약10조원(83억 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공급에 비례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33만 4705명에 달하던 국내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으로 28.8% 증가했다. 2022년에는 50만9699명으로 18.3% 늘어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 48.5%, 30대 26.7%로 나타났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요산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발병한다. 보통 발가락과 무릎에 증상이 나타나며,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다. 발병 원인은 식습관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통풍은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배출저하형’과 체내에서 요산이 일반인보다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으로 나뉜다. 이에 치료제도 요산생성 억제제와 요산배설 촉진제로 분류된다. 요산생성 억제제는 퓨린으로부터 요산이 생성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잔틴 산화효소를 저해함으로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대표적인 치료제가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다. 하지만 부작용도 존재하는데 과민반응, 발진과 혈액세포 수 감소, 발진, 구역, 간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산배출 촉진제는 신장에서 소변에 생성되는 과정에서 요산이 체내로 재흡수 되는 과정을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고 혈중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벤즈브로마론'을 사용하며, 햇빛 민감반응, 가려움, 발진, 간기능 손상, 위장장애,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풍 치료제 차세대 국산 신약으로는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와 LG화학의 ‘티굴릭소스타트’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각 사는 신약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IND 승인 후 지난해 3월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으며, 대만에서도 2023년 8월 IND 승인 후 12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9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IND를 승인받았다.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는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임상 2b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차질 없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LG화학은 ‘티굴리소스타트’를 개발 중이다. 특히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통풍 1차 선택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을 대조군으로 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미국, 유럽지역 등을 포함해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LG화학은 임상 2상 시험 결과 신속하고 강력한 요산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티굴리소스타트는 3000명이라는 대규모 임상을 진행중인데, 임상 이후 허가까지 받게 된 이후에 이 임상 데이터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19:32:40